농해수위, 이개호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농해수위, 이개호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8.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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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6번째 현역 의원 출신 장관
"현재 쌀값 절대 비싸지 않다" 소신 발언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열린 국해 농해수위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열린 국해 농해수위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후보자는 10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회 당일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다. 아울러 여당이 배출한 여섯 번째 현역의원 출신으로 '현역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현역불패 신화를 재확인했다.

여야 의원들은 보고서 종합의견에 이 후보가 도덕성 차원의 우려가 일부 있지만 직무능력은 대체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공직자 출신으로 19.20대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면서 여당 간사와 위원장 직무대리를 역임해 해당 분야 조직과 업무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8분까지 진행됐다. 이 후보의 부인이 연관된 광주 월산동 불법 건축물 임대료 소득 의혹과 아들의 금호고속 입사 특혜 의혹 등 도덕성 차원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해당 건축물의 존재를 청문 준비를 하면서 알았고 불법이면 철거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아들이 스스로 결정한 일이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심려를 끼친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쌀 가격이 올라 물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자 "현재 쌀값이 비싸다는 의견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며 "적정 수준의 쌀값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책 수단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쌀 농가들에게 큰 기대를 안겼다.

앞서 논란이 된 '개 식용'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후보는 "당시 발언은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 과정에서 가볍게 한 말"이라며 "동물복지에 대단히 큰 관심을 가지고 축산문화도 그런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