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수자원 개발 협력방안 논의
한·인니, 수자원 개발 협력방안 논의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8.13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니 수도권통합 해안종합개발(NCICD) 전문가 포럼’ 개최
새만금 방수제 군산2배수문에서 NCICD 참가자 단체사진.
새만금 방수제 군산2배수문에서 NCICD 참가자 단체사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6일부터 10까지 서울과 군산에서 ‘인도네시아 수도권통합 해안종합개발(이하 NCICD, National Capital Integrated Coastal Development)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지역의 홍수방어를 위한 NCICD 컨설팅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양국에서 34명이 참석해 수자원 및 해안개발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제조정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 및 교수 등 16명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새만금개발청, 국책연구기관, 대학교수 등 18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어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로서 매우 중요한 국가다.

그러나 수도인 자카르타 북부지역은 매년 평균 7.5cm씩 땅이 가라앉고 있어, 상류의 홍수와 하류의 바닷물 범람이 잦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4년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건설을 골자로 하는‘수도권통합 해안종합개발(NCICD)사업’종합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경험과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KOICA의 시행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NCICD사업에 대한 컨설팅 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새만금사업과 기술 △수자원과 수질환경 △해안개발 및 도시개발 △종합토론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새만금 현장견학을 시작으로 양국 전문가들의 세션별 주제발표와 심층토론으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윌리엄 마커스 박사는 이번 포럼에 대해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NCICD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심도 있는 전문분야별 기술교류가 이루어진,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KOICA 정우용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따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對ASEAN 지역 무상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NCICD 컨설팅 사업을 통해 도출된 자카르타 지역 해안종합개발 방안을 기반으로 향후 진행 될 인프라 구축 사업에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KOICA와 함께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사업 추진 시 국내기업과 함께 진출해 동반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