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정밀도 높인 유리온실 창 개폐 장치 개발
안정성.정밀도 높인 유리온실 창 개폐 장치 개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8.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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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R&D 지원, 사업화시 30% 수입대체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정밀도와 안정성을 높인 농업용 유리온실 창 개폐 장치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개발제품의 사업화에 성공하면 향후 3년 이내 30%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유리 온실은 비닐 온실에 비해 초기 비용이 높으나 작물의 생산량(약 65%)과 품질(약 75%)이 향상되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최근 그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비닐 온실에 대한 국내 기술력은 높은 수준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유리온실 관련 기술력은 전무한 상태로 대부분 기자재는 세계 시장을 선점한 리더사와 드 기어사, 독일의 락사 등 유럽 농업 선진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농식품 R&D 지원을 받아 (주)청오엔지니어링이 추진했다.

청오엔지니어링 연구팀은 창 개폐 장치의 오차범위를 20mm에서 1mm단위로 낮추어 정밀도를 향상시켰으며, 1중의 개폐거리 제어기능도 2중으로 증가시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열처리가 뛰어나며 마모성을 높인 재질을 사용해 모터의 발란스를 개선시켰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설계 최적화로 기존 5년 정도의 내구성을 10년 이상으로 높여 경제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연구팀은 "과부하 및 역상 감지 등 모터의 동작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시설원예 생산자재 산업의 시장규모는 2000년대 7000억원에서 2013년 1조1000억원대로 성장했다. 현재도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개발제품이 사업화되면 국내 시장 기준 향후 3년 이내 30% 이상을 수입대체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유리온실 창 개폐 장치 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농가의 난방비 등을 절감해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