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젊은 농업인 육성 ‘총력’
장성 젊은 농업인 육성 ‘총력’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8.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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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사업…2억3000만원 투입
[사진제공=장성군]
[사진제공=장성군]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전남도 장성군이 젊은 농업인 이른바 ‘청년 연어’ 육성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이 22개 전남 시군 가운데 청년 농업인 육성에 가장 많은 자체 추진 사업비를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이 자체 집계한 ‘2018년도 청년 농업인 육성 시군별 자체추진 보조사업 현황’에 따르면 장성군은 자체 사업으로 ‘청년 농업인 창업지원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총 10개소에 2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는 데 지원했다. 이는 22개 전남 시군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성과는 사업량 부문에서도 돋보인다. 군이 추진하는 사업은 총 10개소로 두 번째로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보다 사업량이 두 배나 많다.

이처럼 청년 농업인 육성에 발 벗고 나서는 까닭은 고령화와 인력 감소 등 농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군은 다양한 청년 농업인 육성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장성 미래 농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군은 농촌사회가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젊은 영농 인재를 발굴해 농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절실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청년 농업인 육성 지원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청년 농업인들을 위해 벌이는 자체 사업도 ‘청년 농업인 창업지원 프로젝트’, ‘청년창업농 영농 정착 지원’, ‘청년 창업 농장 조성사업’, ‘영농승계 청년농 창업 지원’ ‘청년 4-H회원 맞춤형 과제 지원’ ‘농촌청년 사업가 양성 사업’등 6개에 이른다.

‘청년 농업인 창업지원 프로젝트’의 반응은 뜨겁다. 올해의 경우 당초 5개 농장만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10개 농장으로 지원 대상을 늘렸다. 장성군은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는 15개 농장, 2020년에는 20개 농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창업농 영농 정착 지원’ 사업은 청년 농업인들에게 최장 3년간 월 80~100만원의 영농 정착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농촌청년 사업가 양성 사업’은 제품 개발 등 6차산업화를 육성하기 위해 2000~2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오는 11월 ‘영농창업 지원 성과 평가회’를 개최해 청년 농업인 육성 사업의 성과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호응을 얻은 부분은 지원 폭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두석 군수는 “장성군 농업의 미래가 청년 연어의 어깨에 달려 있다는 심정으로 청년 농업인들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지원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 지역 농업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