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수출용 우량 제주품종’ 개발 주력
제주농기원, ‘수출용 우량 제주품종’ 개발 주력
  • 이상국 기자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4.01.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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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품종 2020년까지 7품종 개발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수출용 우량품종 개발·보급을 위한 제주품종 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제주농기원은 이를 위해 올해 국비를 포함해 4억4500만원의 사업비를 배정하는 한편 국가차원의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예산으로 순수 국비 5억1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2012년 제주형 감귤 신품종 ‘상도조생’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3품종을, 2020년까지 7품종을 각각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감자, 녹차를 대상으로 유색기능성 품종 육성과 제주지역 적응성 연구 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백합과 국화 등 수출 주력 화훼 작물인 경우 로열티 지출 제로화를 위해 제주농기원과 도내 육종 전문가와 공동으로 제주 품종 육성과 100%자급을 위한 연구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원종장 내에 ‘백합종자 생산 종합처리시설’을 완비해 2018년부터는 도내에서 필요한 백합종자 100%를 자급토록 할 계획이다. 또 마늘, 양파, 당근, 브로콜리, 무 등 주요 채소 5작물에 대해서도 새로운 품종육성은 물론 이미 개발된 작물에 대해서는 농가보급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여기에 농산물원종장에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주의 주요 채소작물 품종 육종능력이 있는 종묘사를 유치해 채소종자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종자 수출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원종장을 종자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이상순 원장은 “‘메이드 인 제주(Made in Jeju)’ 품종 개발로 해외의존도가 높은 채소 종자 국산화와 수출용 화훼 육성품종 육성 등으로 로열티절감은 물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종자산업 육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