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엑스포’…조직위 사무국 출범
‘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엑스포’…조직위 사무국 출범
  • 이상국 기자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4.01.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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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도·군 공무원 12명 참여, 9월 실행계획 수립

충북도가 개막 1년 8개월을 앞둔 ‘2015 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지난 16일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도청 별관에 꾸렸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 사무국은 충북도 공무원 8명과 괴산군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7∼8월께 2단계로 조직을 확장한 뒤 9월까지 행사 실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유기농업의 이해를 돕고 ‘유기농업군(郡)’의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한 ‘유기농생태체험관’과 ‘친환경농업연구센터’가 오는 9월과 12월 각각 준공되면 엑스포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괴산군,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가 공동 주최하는 유기농 산업엑스포는 내년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읍 동진천변에서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국비 46억원을 포함, 총 1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히 건강한 토양,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양호한 기후 등을 소재로 한 10대 주제관, 관람객들이 실제 농원에서 유기농 작품과 유기화장품 등을 직접 보며 체험할 수 있는 7대 야외 주제관이 마련된다.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유기무역박람회, 국내 유기농민이 수확한 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직접 살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풀잎피리 불어 보기, 흙피리 연주 듣기, 올갱이 양식, 누에고치 실 뽑기, 피부 타입 및 체질 진단, 유기농 화장품과 유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유기농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부문별 박람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의료, 뷰티, 농업 등을 아우르는 유기농 산업엑스포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행사 실행계획 확정 직후인 오는 10월 엑스포 성공 다짐대회와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범국민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유기농 산업은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는 분야로, 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와 충북, 괴산군이 유기농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유기농특화도 충북’ 건설을 위해 유기농산사업 분야에 2112억 원을 투자한다.

전국 제일의 유기농 특화도 건설을 위한 대내외 분위기 확산과 2015년 유기농엑스포 개최준비 등 지역특성에 맞는 권역별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유기농업단지 조성,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등 20개 사업에 332억원, 유기질 비료, 토양개량제 지원 등에 236억 원 등 56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쌀 수급 안정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하여 웰빙 특수미 생산단지 확대 조성, 볍씨온탕 소독기, 농업필수 영농자재 지원, 영농기계화 장비 공급과 농가경영 안정을 위한 직불제,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등 27개 사업에 821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집중호우 등 풍수해에 안전하게 농사지을 수 있는 노후화된 수리시설 정비,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과 규모화 기계화된 영농기반 구축을 위한 대구획 경지정리와 밭기반 정비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 확충을 위하여 11개 사업에 685억 원, 원종․보급종 등 고품질 우량종자 생산․보급 등에 38억 원을 투자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11월 29일 ‘유기농특화도 충북 2020’ 비전을 선포했다. 주요 내용은 충북 농정을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하여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계획은 충청북도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과 화장품‧뷰티산업 등과의 융복합화로 더욱 의미 있는 비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