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호 SG한국삼공 명예회장 별세
한광호 SG한국삼공 명예회장 별세
  • 염미화 moviebest1@newsfarm.co.kr
  • 승인 2014.02.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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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제 원료 국산화 이끌어”
제약 산업과 한국농업 발전에 한 획을 그은 한광호(91세) SG한국삼공 명예회장이 지난달 23일 별세했다.

평남 강서 출생인 고인은 한양대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작물보호제 제조회사 한국삼공을 설립, 이후 1979년 작물보호제 원료회사 ‘서한화학’을 설립해 작물보호제 원료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고인은 1985년 식량 증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1998년 대영박물관에 100만파운드의 사재를 기부해 ‘한국관’이 마련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한빛문화재단, 화정박물관을 설립해 동아시아 유물을 사회에 환원했다. 유족은 미망인 박하순씨, 장남 태원씨(한국삼공 대표이사)와 3녀가 있다. 고인의 영결식은 지난달 25일 회사장으로 치러졌으며 유해는 경기 포천 광릉추모공원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