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위남량 농협중앙회 양곡사업부장
파워 인터뷰-위남량 농협중앙회 양곡사업부장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4.02.13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이 선도하는 양곡시장 기반 구축할 터”
RPC 시스템 재정비…대형유통업체 창구 단일화

범국민적인 쌀 소비촉진 활동·양곡유통센터 건축

올해 농협은 시장을 선도하는 양곡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농협쌀 판로 확충, 전국적인 쌀 소비촉진 활동, 산지농협 사고예방 및 경쟁력 강화 등 양곡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형유통업체 거래창구 일원화로 사업역량 강화 ▲신사업·신시장 개척을 통한 농협쌀 저변 확대 ▲적극적인 사고예방으로 클린 RPC 구현 ▲RPC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도·지원 확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작사업 생산기반 확충 ▲범국민적 쌀소비촉진 운동 전개 ▲차질 없는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 추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위남량 농협중앙회 양곡사업부장은 “이런 목표를 가지고 양곡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런 목표와 각오를 가지고 농협 양곡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위남량 양곡사업부장에게 올해 중점 추진 사항들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제일 중요한 것은 조합원이 생산한 쌀을 얼마나 많이 팔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우선적으로 양곡도매팀을 만들어 대형유통업체 판매 창구 단일화에 나서서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을 많이 팔아주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 쌀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곳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기 때문에 양곡거래 전담팀 설치해 유통업체별 공급산지를 전담 관리해 수급에 따른 판매조절, 품질관리 등 근접관리를 통한 공급의 안정화를 꽤할 것입니다.”


-이외에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보리(맥류)와 밀 생산이 줄고 있는데 생산단지 조성으로 국산 보리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밀도 신규 사업 실시로 재배농가 소득을 제고할 계획이며, 잡곡 계약재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농협 잡곡 신뢰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안성 양곡유통센터 건축을 추진해 ‘농협쌀 유통 중심센터’로 육성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안성 양곡유통센터 착공은 올해 상반기 중에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면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쌀 소비 감소폭이 큰데, 방안이 있다면.

“최근 통계청의 자료를 보니까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67.2kg으로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쌀 소비량 감소폭이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을 보고 범정부적인 쌀 소비촉진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농협은 전국적인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가래떡데이’, ‘백설기데이’,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을 보다 확대해서 추진할 계획이며, 계속해서 쌀 소비 감소폭이 줄어들 수 있도록 방안을 세워 나갈 예정입니다. 쌀 소비 촉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 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PC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방안은.

“지난해 몇몇 RPC에서 문제가 발생해 많은 심려를 끼쳤던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경영안정화와 건전경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제도와 장비를 바꿔 RPC 관리 기준을 객관화시키고 RPC 교육 강화 및 회계처리 투명화를 통한 사고예방에 나설 것입니다.

또 규모화 된 들녘별 생산조직 육성 확대 등 시장수요에 부합한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도별 또는 광역통합으로 권역별 규모화를 적극 유도해 RPC 규모화를 지속 추진해 경영안정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여전히 RPC와 생산자 간 이견이 많은데, 해결책은.

“이 문제는 생산자와 RPC간 이야기 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자는 자기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받기 위해 자기의 주장을 앞세우고, RPC는 적정 가격에서 구매하려는 입장 때문에 이견이 발생하고 갈등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을 줄이기 위해선 서로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생산자와 합의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이 있다면.

“앞서도 말했듯이 양곡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잘 구축해 양곡사업 기반을 잘 닦아 나아겠습니다. 농협이 명실공히 양곡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올해 중점 추진 사업들을 잘 수행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