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양군, 인재육성기금 100억 조성 '순항'
<종합> 양양군, 인재육성기금 100억 조성 '순항'
  • 이재훈 기자 holic1007@naver.com
  • 승인 2018.08.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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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이재훈 기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교육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재육성기금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13년 장학사업의 효율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기존의 향토장학기금을 폐지하고, 통합 인재육성장학회를 출범해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장학기금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2013년 출범 당시 출연금 26억 8천만원과 현산장학회 기금 6억 5천만원 등 33억 3천만원으로 시작한 인재육성기금은 양양군의 정기 출연금과 함께 개인‧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2018년 7월 기준으로 누적액이 66억원을 돌파했다.

양양군이 매년 3~6억원 예산을 기금에 출연해 왔으며, 지역 사찰과 문화‧복지재단, 기관‧사회단체, 관내 기업체, 영농조합법인 등에서 많게는 1억 8천만원까지 모두 11억 2천여만원을 기탁했다. 군민 1인 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서도 8천 7백여만원이 적립되었다.

지난 16일에는 양양읍 서문리에 거주하는 안봉녀 할머니가 배우자인 故박공병 할아버지가 유언과 함께 임천리 소재 616㎡ 면적의 토지를 인재육성기금에 보태겠다며 무상 기증한 사례도 있다.

군은 내달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해당 토지를 직접 매입한 후, 안봉녀 할머니의 뜻에 따라 매각대금을 인재육성기금에 적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죽도해변에서 직접 제작한 티셔츠를 판매한 수익금 기탁한 서핑샵 대표와 개인전을 열어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기탁한 미술작가, 한과 등 특산품을 팔아 장학금을 기탁한 농업인, 기탁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는 익명의 할아버지까지 각계각층에서 장학기금 적립에 동참했다.

군은 장학기금의 안정적인 확보와 범군민적인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장학기금 운용의 취지와 필요성을 기관‧사회단체와 기업체 등에 적극 홍보해 나가는 한편, 군민과 출향민을 대상으로 ‘1인 1구좌 갖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장학기금 100억원 조기 달성을 목표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6억원, 2022년에는 7억원의 기금을 출연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활발한 장학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인재육성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장학금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재육성사업, 직업연계 프로그램까지 기능을 확대해 인재육성의 구심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양양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