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민과 함께해야 막을 수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민과 함께해야 막을 수 있어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8.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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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검역본부·한돈협회, 해외여행객 대상 ASF 예방 홍보 캠페인 개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람 감염 안 돼, 돼지 폐사율 100% 국내 한돈농가 비상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합동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아프키라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의 폐사율이 최고 10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으로 특히 국내로 유입될 경우 국내 한돈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캠페인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에서 유래한 오염된 돈육 및 돈육가공품이 원인이 되어 전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방문한 공항이용객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 여행 자제 ▲불법 휴대 축산물 및 가공품 반입 금지 등을 당부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 장재홍 농림축산식품부 검역정책과장, 남태헌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김정우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정상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번 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로 반입이 금지된 축산물을 휴대해 올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 우려가 있다”면서 “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거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귀국 시 절대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현재 치료제도, 백신도 없으나 돼지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주 무서운 질병인 만큼 농가에서도 소독 등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국내 한돈농가를 위해 국민 모두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요녕성을 비롯 저장성, 하남성, 강소성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사육 돼지 2만여 두를 살처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24일 국경검역 중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와 만두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가가 검출돼 혹여 중국으로부터 국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