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광우병 발생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조치해야”
한우협 “광우병 발생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조치해야”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8.31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검역조건 폐기하고 수입중단 재협상해야 돼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으로 국내 한우업계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광우병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번 광우병과 관련해 미국은 자영발생하는 ‘비정형’이라고 했지만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광우병이라는 것 만으로도 소비가가 불안감을 느끼고 한우농가 마저 소비급감으로 소 값이 하락할까 노심초사해야 한다”면서 “농식품부는 비정형이라는 이유로 기존의 현물검사 비율을 3%에서 30%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작년과 똑같은 처방으로 미온적이고 무책임하게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는 국내 전체 수입되는 쇠고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한우협회 측은 “현재 광우병 발생시 즉각 수입 중단을 할 수 있는 캐나다 FTA와 달리 미국에는 수입 중단을 할 수 없다”며 “잘못된 검역조건을 갖고 불합리하고 치욕적인 협상을 유지하면서 국민건강을 외면하는 정부가 국민의 정부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정형이라는 것도 믿을 수 없다”며 “캐나다처럼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을 조건으로 검역조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