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논에 재배하면 노동시간 ‘뚝’
양파 논에 재배하면 노동시간 ‘뚝’
  • 황보준엽 기자 hbjy@newsfarm.co.kr
  • 승인 2018.09.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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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계로 하루 2.4ha 수확 가능
[사진제공=전남도 농업기술원]
[사진제공=전남도 농업기술원]

(한국농업신문=황보준엽 기자)전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남도의 대표 노지작물인 유기농 양파를 논에서 기계로 재배해 노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도 농기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양파 유기농 현장실용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파를 논에서 시험 재배한 결과 양파 수확기계로 하루에 2.4ha를 수확할 수 있다.

이는 농업인 36명이 손으로 수확해야하는 면적이다. 도 농기원의 생산비 절감모델 실증연구에서도 양파를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할 경우 노동시간을 57.1%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유기농 양파재배 주요 작업과정을 기계화해 재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고령 농업인의 악성노동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논에서 양파와 사료벼를 서로 다른 시기에 재배하는 이모작 재배 기술 개발로, 논 이용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동일 장소에 같은 작물을 계속 심을 때 발생되는 연작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전남지역 양파 재배면적은 1만1327ha로 전국의 43%를 차지하지만 대부분 밭에서 재배하고 있어 연작에 의한 피해 등으로 유기농 인증면적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신길호 도 농기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양파재배의 기계화 기술 확립과, 논을 활용한 양파와 사료벼 이모작 재배기술 개발로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