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풍성한 추석명절 나라고 '농업직불금' 조기 지급
농식품부, 풍성한 추석명절 나라고 '농업직불금' 조기 지급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9.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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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본격 추진
농산물 수급 불안...1주일 늘려 3~21일 3주간 운영
물량 공급 늘리고 할인 판매장 확대 가동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 소비자가 전북 진안 농협하나로마트 내 식료품 진열대를 지나고 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 소비자가 전북 진안 농협하나로마트 내 식료품 진열대를 지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봄철 이상저온, 폭염 장기화, 태풍 솔릭 등 이상기후로 무, 배추, 사과.배, 밤 등의 생산량이 감소해 농산물 수급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특별 대책 기간을 기존 추석 전 2주간에서 1주일 앞당겨 추석 전 3주간(9.3.~9.21.)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책기간이 지난해보다 6일 더 늘어나면서 17일간 전체 공급물량은 12만톤 수준으로, 지난해(8만톤) 대비 51% 증가한다.

추석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의 공급량을 대책기간 중 평시대비 1.4배 늘려 공급할 계획이다.

추석 성수품 8월 가격 동향
추석 성수품 8월 가격 동향

채소・과일은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활용한다.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에 대해서는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한다.

과일은 중.소과로 구성된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한 7만개 공급 예정이다. 축산물은 실속형(10만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14개 품목, 2만 세트), 삼겹살․갈비 등으로 구성된 한돈 선물세트(24개 브랜드, 117개 상품)를 공급한다.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통한 농가 경제 활력도 도모한다.

성수품 구매지원을 위해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작년 2544곳에서 올해 2686개로 늘려 개설하고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지자체 직거래 장터에선 지역 농특산물을 할인(10~30%↓) 판매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내 직거래 장터도 임시 확대한다. ‘바로마켓’에서 제수용품 등 150여 품목을 특판하며 품목에 따라 할인(최대 30%↓)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백화점.대형마트 등에 안내용 스티커를 제작 배포하는 등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가액 한도 10만원 이내 농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자체 추천 상품 및 농수산식품대전 등 품평회 입상 제품이 수록된 추석 선물 모음집을 제작해 대한상의 회원기업, 지역상의 등에 배포하고 온라인(holidaygift.co.kr) 홍보도 병행한다.

농․수협 및 산림조합 등 특판 참여매장(2231곳)은 7일부터 23일까지 동일 로고, 현수막 문구 등을 사용해 합동 홍보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높인다.

 

◆직불금.재해복구비 조기 지급

특히 농식품부는 농업인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도록 통상 11월에 지급하던 농업직불금을 추석 전인 9월에 조기 지급한다.

폭염‧태풍‧호우 등 자연재해 피해 농가에게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를 조기 지급하기 위해 손해평가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석 연휴기간 동안 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에게는 체험 프로그램, 숙박, 음식, 특산물 등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온라인․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배추․무의 경우, 수급조절물량의 탄력적 방출과 함께, 1일 배추 100톤, 무 30톤을 전국 농협 계통매장(500여개)에서 할인 판매(시중가 대비 40~60%↓, 8.29.~9.21.)한다. 사과․배 알뜰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시중가 대비 20% 수준 할인하고, 소고기는 농협․대형마트 등(1800개소) 할인 판매(15~25%↓, 9.13.~9.22.), 청계광장․서울장터 등의 직거래 매장에서 특별 할인행사(20~40%↓, 9.15.~9.22.)를 실시한다.

돼지고기는 한돈몰에서 대량구매(100만원↑) 시 할인(15%↓), 육계협회는 닭고기 가공품(삼계탕, 닭갈비 등)을 할인 판매(20~30%↓, 9.10.~9.21.)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중앙회 및 지역산림조합에서 밤, 대추, 잣, 나물세트, 버섯 등에 대해 할인 판매(5~15%↓)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성수품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 및 선물세트 구입비용, 농축산물 부류별 최적 구매 시기,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정보를 홈페이지, 앱, 라디오, 지역방송, SNS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시 제공할 계획이다.

직거래 장터,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연락처, 위치 등) 등을 aT에서 운영하는 '싱싱장터' 홈페이지, 앱 등을 통해 제공하며,사용자 지역 내, 특정 지역 등 추석 특판장 검색도 가능하다.

aT에서는 전국 19개 지역, 45개 시장․대형마트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성수품(28개 품목), 선물세트(7개 품목) 등의 가격을 조사해 세 차례(9.6., 9.13., 9.20.) 공표(www.kamis.co.kr - ‘성수품 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수용‧선물용 등 성수품의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소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과 과일, 한과, 나물, 곶감 대추 등 중점 관리품목에 대해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양곡 허위 표시 등을 일제 단속(8.27.∼9.21.)한다.

소‧돼지‧닭‧오리 등 도축장 특별 위생 감시도 실시한다. 3~21일 3주간, HACCP 운용 적정성 평가 결과 하위 업체 위주로 20개 도축장의 시설 및 식육 위생 관리의 적정 여부 등을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장은 "풍성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추석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우리 농업인의 정성이 가득 담긴 우수한 농축산물을 선물로 많이 활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