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채소류 수급조절용 물량 공급
농식품부, 채소류 수급조절용 물량 공급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3.01.09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배추 600톤 40% ↓·설 성수기 확대

정부가 최근 한파로 배추 등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수급조절용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수급상황을 총괄 점검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겨울배추의 경우 김장철 이후 12월초부터 지속된 한파로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5배, 소비자가격은 2배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수급조절용으로 확보하고 있는 겨울배추 8000톤(정부 3000, 농협중앙회 5000) 중 600톤을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시중가 보다 40%정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 7일 부터 공급하고, 전통시장 등은 수요 파악이 완료 되는대로 공급을 시작해 설 성수기(1.28∼2.8)에는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대파와 시금치, 당근 등 설 성수 품목도 한파 등으로 수확이 지연돼 최근 가격은 전·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파의 경우 1월 상순 평년 상품 kg당 2474원에서 올해는 3458원으로 40% 상승했으며 시금치의 경우 평년 상품 4608원/kg에서 올 6860원으로 49%상승했다.

이들 품목도 생산·출하 및 수입동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재배기술 지도를 강화하기위해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농협, 지자체 담당자 등으로 합동지도점검반(7개반 30명)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배추, 당근, 대파 등 겨울채소류 공급부족에 대비해 중국 등 주요국 작황 및 가격동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생육부진·동해 등 피해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으나 최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