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연 3천명 개도국 연수 가능한 국제교육교류센터 개원
농어촌公, 연 3천명 개도국 연수 가능한 국제교육교류센터 개원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9.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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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현장 경험, 기술 전수...개도국 농업발전 '마중물'
안산 1만1821㎡ 부지 위 식량ㆍ물ㆍ에너지 교류 컨벤션 기능
11월 동양 최대 첨단 수리시험장 완공...기후변화 교류 확대
지난달 30일 개최된 국제교육교류센터(RC-IEEC) 개원식에서 최규성 사장(왼쪽에서 7번째) 등 내외빈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국제교육교류센터(RC-IEEC) 개원식에서 최규성 사장(왼쪽에서 7번째) 등 내외빈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국제교육교류센(RC-IEEC) 개원식에서 최규성 사장(왼쪽에서 7번째) 등 내외빈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국제교육교류센(RC-IEEC) 개원식에서 최규성 사장(왼쪽에서 7번째) 등 내외빈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는 경기도 안산에 개도국과 수자원, 식량분야의 연수·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육교류센터(RC-IEEC)를 최근 개원했다. 2015년 첫 삽을 뜬지 3년만이다.

센터는 라오스, 세네갈, 케냐 등 개도국에 농업농촌 개발 분야 맞춤형 교육과 식량, 물, 에너지 분야 국제교류를 위한 회의 등 컨벤션 기능을 갖췄다. 센터와 인접한 농어촌연구원(원장 장중석)과 연계해 교육-국제 기술 교류-실증연구의 원스톱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규성 사장은 “110년에 걸쳐 현장에서 쌓은 농업 기반 개발 경험과 지진,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에도 깨끗한 농촌용수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국가들과 공유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산에 개도국과 수자원, 식량분야의 연수·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육교류센터(RC-IEEC)를 개원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산에 개도국과 수자원, 식량분야의 연수·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육교류센터(RC-IEEC)를 개원했다.

수자원, 식량 분야 교육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육교류센터는 1만1821㎡ 부지 위에 국제컨벤션이 가능한 회의실, 중·소 강의실,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본관(1개동, 지상 3층)과 게스트 하우스(3개동, 총 200실)로 구성됐다. 공사는 이번 신청사 개원으로 2030년에는 연간 3000명 이상에게 연수 및 교류가 가능하게 된다.

올해 11월 농어촌연구원 내 동양최대 규모의 첨단 수리시험장이 완공되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 재해와 해수면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도국과의 교류확대도 기대된다.

공사는 국제교육교류센터를 단순 교육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 식량 문제와 농업·농촌 분야에 대한 교육·국제 기술교류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제교육교류센터와 인접한 농업농촌 연구개발 전문기관인 농어촌연구원과 연계해 교육-국제 기술교류-실증연구의 원스톱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교육교류센터 개원식에 참석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게스트 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제교육교류센터 개원식에 참석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게스트 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까지 100여개국 3000여명에게 관련 연수를 실시해왔다. 농업농촌 및 수자원분야에 대한 공사의 기술력과 개발경험에 대한 국제교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번 신청사를 개원하게 되었다.

특히 공사는 개도국과 교류가 확대되고 협력체계가 강화되면서, 태국·이란 등에 과학적물관리시스템 기술 수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해안종합개발 컨설팅 사업(NCICD) 등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라오스 농림부 차관과 세네갈, 케냐, 라오스, 르완다, 아제르바이잔, 페루 등 6개국 대사, 농식품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관련 기관 및 기업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규성 사장은 인사말에서 “기후변화와 안전한 식량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우리 공사의 농업농촌 분야 해외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신청사 개원을 계기로 개도국과 국제교류 및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이를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진출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공사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세계식량기구가 기아근절이 어렵다고 전망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원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공사의 국제교육교류센터 개원은 우리나라가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개도국의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팥복만니 라오스 농림부 차관은 축사에서 “라오스는 수 년 동안 농어촌공사의 농촌개발 및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만 150명이 농촌개발·농지개발·관개수로 관련 훈련에 참여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배워갔다”며 “국제교육교류센터 개원으로 라오스의 농업농촌 개발 효과 극대화와 양국간 우호증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