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필수기계 대표]“써레가 지면에 많이 닿아야 써레질 잘돼”
[김필수 필수기계 대표]“써레가 지면에 많이 닿아야 써레질 잘돼”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9.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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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기능 추가 ‘필수오토써레’ 개발
기존 문제점 극복…거친 땅도 작업 극대화
농업인 안전성·편의성 위해 20년 연구개발

써레가 장애물과 충돌시 안전장치의 스프링이 작동해 써레를 분리시킨다 
분리된 써레는 트랙터에 앉아 간단한 조작으로 다시금 복구 시킬 수 있다
김필수 대표.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벼농사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작업은 농지를 평탄하게 하는 것이다. 원활한 물관리와 농기계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작업으로 써레라는 농기계가 사용된다. 

과거 나무, 철근 등 다양한 종류의 써레가 사용됐으며 현재 유압을 통해 지면을 눌러주는 기계식 써레까지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돌이나 바위 등 이물질과 써레가 부딪혀 파손 되는 등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문제가 존재한다. 

이에 김필수 필수기계 대표는 써레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다양한 부분을 개선한 필수오토써레를 개발해 농가에 선보였다. 

바퀴자국 없이 써레 효율 ‘UP’ 
김필수 대표는 20여년간 써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기존 써레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극복한 필수오토써레를 탄생시켰다. 우선 필수오토써레는 가장 큰 특징은 써레각도를 눕혀서 바퀴자국을 최소화 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써레가 지면에 많이 닿아야만 써레질이 잘된다. 써레가 지면에 있을때는 각도가 10도로 맞닿는 면이 넓고 써레를 올리면 각도가 열려 30도가 된다”며 “이를 통해 써레질을 하는 동안 스키모양의 바퀴자국이 사라지고 거친 땅에서도 써레작업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써레 파손 막는 스프링 안전장치
또 충돌로 인한 써레 파손을 막기 위해 스프링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충돌시 안전장치의 스프링이 작동해 써레를 분리시킨다. 분리된 써레는 트랙터에 앉아 간단한 조작으로 다시금 복구시킬 수 있다.

김 대표는 “기존의 써레는 후진 하는중 장애물과 충돌해 파손이 일어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존재했다”며 “이에 충돌시 안전장치 스프링이 자동으로 작동해 분리되면서 파손을 피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써레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분리된 부분은 트랙터의 간단한 레버 움직임만으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며 번거롭게 논으로 내려가 맞출 필요가 없다”며 “농업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고안한 장비”라고 말했다. 

문짝 개폐장치로 흙밀림 없이
여기에 필수오토써레는 세계 최초 문짝 개폐장치를 적용해 트랙터의 바퀴자국과 깊어짐 및 흙밀림 문제를 해결했다. 또 스프링으로 써레 무게를 최소화해 외측판이 휘어지는 현상을 줄였다.

김 대표는 “평탄 작업시 로터리 문짝에 눌려서 지나간 자리가 깊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흙밀림 현상까지 이어진다”며 “필수오토써레는 로터리와 연결해 써레 작업시에만 로터리 문짝이 자동으로 올라가며 땅이 깊어지는 현상과 흙밀림 현상을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100kg이상의 써레에 스프링 무게 감축 장치를 설치해 무게를 50kg 이상 줄여줬다”며 “이를 통해 외측판이 휘어지는 현상을 줄여 써레에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외측판 상하조정을 쉽게
이와 함께 필수 오토써레는 안전장치와 스프링으로 견고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외측판 상하조절 장치로 외측판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충격흡수 스프링으로 내구성에 만전을 기했다. 

김 대표는 “외측판이 상하로 손쉽게 조절되며 여기에 스프링이 충격을 흡수해 잔고장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며 “또 견고성을 높이기 위해 프레임 좌·우 움직임을 고정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볏짚은 논에 많이 넣고 있다. 우리 써레는 짚 매몰판이 쇄토날 끝날에 부착돼 지푸라기와 벼포기를 묻는 동시에 흙물은 안으로 빠지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