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구제역 발생…정부 “지원·실무접촉” 제안
북한 구제역 발생…정부 “지원·실무접촉” 제안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4.02.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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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황해북도 일대 O형, 접경지역 방역 강화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정부는 북한 측에 지원의사와 함께 실무 접촉을 제안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OIE 보고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이며 평양과 황해북도의 돼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관계자들의 구제역 발생국 여행 자제 및 발생국 노선 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검색 확대 등을 조치했으며,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소독, 방역교육 등 검역조치를 실시와 귀환 시에도 검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으로 개성공단 출입자·물품에 대한 소독 및 검색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경기 북부·강원도 등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소독 철저 및 취약농가 점검 등 차단방역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북한의 구제역 발생과 관련 북한 지역 내 구제역 확산 차단 및 퇴치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 측에 지원의사와 함께 관련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했으며, 향후 북한 측 반응을 지켜본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구제역 백신접종 및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구제역 발생국 여행 자제, 출·입국 시 반드시 신고 및 소독을 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육류 등 불법 휴대품 등의 반입과 부득이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축산 농장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