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주지역 초등학교에 아이들의 아지트 조성
<종합> 전주지역 초등학교에 아이들의 아지트 조성
  • 이재훈 기자 holic1007@naver.com
  • 승인 2018.09.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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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이재훈 기자) 전주지역 초등학교에 어린이들이 언제든 찾아가 쉬거나 놀 수 있는 아지트가 조성됐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집과 함께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놀 권리를 회복하고,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전주시 야호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와 전라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전주송북초등학교 등 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을 모두 완료하고 6일 전주송북초등학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 정태영 세이브터칠드런 사무총장, 황금숙 전주송북초등학교장,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공간인 ‘송북초참새방앗간’ 개장식을 가졌다. 이로써, 전주지역 초등학교 내 아동친화놀이공간은 시와 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조성한 중산초 ‘띵까띵까 놀이터’와 덕일초 ‘덕일꿈키움터’를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개장한 송북초참새방앗간은 시와 전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이 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안에 자신들만의 놀이공간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놀 권리를 회복하고 놀이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해온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전주송북초등학교의 경우, 실내 공간에 오두막과 평상, 벤치 등이 결합된 놀이방이 만들어져 언제든 친구들과 뒹굴며 쉬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송북초참새방앗간’이 생겼다.

전주대성초등학교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파고라를 아지트로 변신시켜 주변을 생태놀이터로 꾸민 ‘대성초비밀기지’가, 전주완산서초등학교는 모래만 있던 운동장 한편에 꿈틀꿈틀 통로가 연결된 놀이박스 ‘완산서랄랄라’가 조성됐다.

시는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학교 내 아동친화공간을 늘리는 등 전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과 향후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아동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전북도교육청과 사업에 참여한 3개 초등학교는 새롭게 조성된 놀이공간에서 아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도록 놀이시간을 충분히 확보토록 힘쓰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친화공간 조성으로 인한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전국으로 이 사업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전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의 놀 권리에 대한 특별히 관심을 보인 전주송북초와 전주대성초, 전주완산서초 등 3개 학교를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3개 학교에서는 각각 약 4개월 동안 학교 내 놀이공간 조성을 위한 아동참여 워크숍이 진행됐으며, 각 학교마다 아이들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특별한 놀이공간과 별칭이 지어졌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배움이고 성장이다.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된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내년에도 조성할 예정이다.”고 말했고,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해와 올해 개소한 5개 공간과 같이 모든 학교 안에 지속가능한 아동친화적인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세상 모든 곳이 놀이터다.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서는 모험과 협동,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공간”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비롯한 도심 곳곳에 아이들의 상상과 꿈이 담긴 놀이터를 늘려, 모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커나갈 수 있는 아동친화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처=전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