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축산물 가격비교 서비스로 유통시장 투명화
축평원, 축산물 가격비교 서비스로 유통시장 투명화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9.10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리적인 가격 형성에 기여할 것 기대모아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은 축산물 가격정보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축산물 온라인 가격비교 서비스(이하 가격비교 서비스)’를 올 연말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16년 11월 발표한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따라 추진됐다.

축산물의 품질과 가격정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합리적인 가격지표가 없어 공산품과 달리 손쉬운 가격비교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금까지 축평원은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를 통해 축산물 도매시장 경락가격, 닭고기 산지・도매유통 등 축산물의 생산-도매단계 가격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해 왔으나, 이번 가격비교 서비스가 소비자 관점의 가격정보 제공으로 국민이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평원의 가격비교 서비스는 축산물의 산지・도매・소매 각 단계별 가격정보를 수집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소매가격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축산물 판매장 위치와 가격정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축산물 판매가격의 수집은 판매장에 설치된 전자식 저울과 POS 기기 연계를 기반으로 실시간 전송 받으며 축산물 가격비교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가격 수집 대상은 크게 산지・도매・소매단계로 나뉘며, 산지가격은 가축시장・경매시장・가금류 농장, 도매가격은 식육포장처리업체・축산물 판매 대리점, 소매가격은 농・축협 판매장・대형마트・일반정육점 등이다.

수집 내용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계란 등 축산물 5개 품목의 부위별・등급별・규격별 단위당 판매가격이다. 

축평원은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가격비교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시각화해 보여줄 예정이다. 

이용자는 접속한 지역 또는 설정한 지역에 대해 포털지도와 연계한 판매장의 위치 정보, 해당 판매장의 취급 품목과 가격, 내 주변 최저가 판매장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축평원은 2019년까지 가격수집 대상 업체를 전국 가축시장 82개소, 축산물 도매시장 14개소, 가금류 계열사 등 137개소, 소매판매장 8,000개소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가격비교 서비스 홈페이지에서는 축적된 가격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지역별・시기별・업태별 최저・최고・평균 가격도 보여줄 계획이며, 향후 각종 시장분석 자료와 보고서 형태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축산물 온라인 가격비교 서비스는 시장참여자 간 자율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가격연동성을 높이는 등 거래지표로서 합리적인 가격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물 가격비교 서비스에 대한 문의사항이나 해당 사업에 참여 의사가 있는 축산물 판매장은 유통관리처에서 상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