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장관측정보 시스템 구축해 양식장 관리 효율화
<전남> 어장관측정보 시스템 구축해 양식장 관리 효율화
  • 이재훈 기자 holic1007@naver.com
  • 승인 2018.09.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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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이재훈 기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 수산물 피해를 예방하고, 어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어장관측정보 관리시스템’ 2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어장 관측장비 설치 정점 선정, 관리시스템 개발, 어장 관측장비를 시범설치하고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40억 원을 들여 순차적으로 전남 해면양식장에 어장관측정점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전국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남지역에는 9개만 설치돼있으며, 완도군 등 자체 설치된 것까지 모두 합하면 26개소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기후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대응 전남 양식어업 종합대책’을 지난 2016년 2월 수립해 10대 대응과제에 이 시스템 도입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고수온 피해해역에 대해 우심지역으로 관리, 어장관측정보 관리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어장관측정보 관리시스템은 해역별로 최적화된 어장 관측장비다. 수집한 어장환경, 기상예보 등 양식어업 정보는 전남 어업인들에게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제공하게 된다.

어장관측정보 관리시스템으로 축적한 해황자료를 빅데이터화하고, 양식 전문가의 관측자료 분석을 통해 양식생물별 표준 양식 모델을 개발하고 양식 품종별 먹이 급이, 채묘, 출하 등에 대한 최적의 서비스로 안정적인 양식활동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연수 원장은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7%를 차지하는 제일의 수산도지만 고저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폐사 및 질병 확산, 유해생물(적조, 해파리) 증가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날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 양식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절실한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아 해양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전라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