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명량대첩축제, 전남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우뚝
<전남> 명량대첩축제, 전남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우뚝
  • 이재훈 기자 holic1007@naver.com
  • 승인 2018.09.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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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이재훈 기자) 2018 명량대첩축제가 해전 재현행사와 초요기 행렬 등을 보다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고증을 충실히 반영, 전남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거리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조선 수군병영을 축제장으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데다, 412년 전 모습 그대로 해남·진도 마을의 초요기를 진도대교에 수놓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축제의 백미인 명량대첩 해전 재현은 무대와 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져 관람객들이 마치 해전에 직접 참여하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특히 해전과 함께 진행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만가행진은 명량대첩 승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올해는 준비 과정에서 오프라인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축제 프로그램 및 울돌목 주변의 해남, 진도 주요 관광지를 영상으로 촬영해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강화, 많은 젊은 외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야간 관람객 발길을 붙잡는데도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대형 영화관에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인기를 모았다. 진도 승전무대에서는 강강술래의 밤이 펼쳐져 외국인 200여 명과 내국인 1천여 명이 참여해 댄스파티가 이뤄지면서 젊음이 넘치는 야간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조선수군학교’ 캠프는 전남지역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에서도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새롭게 기획된 해군 선박 탑승체험은 현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고, 명량 캠핑존, 조선 이순신 무예대회, 학술세미나 등은 관광객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축제를 통해 후손에게 우리의 위대한 역사를 알리고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명량대첩축제가 전남을 넘어 한·중·일 화합과 평화를 도모하는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나도록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전라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