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부위 특성 따라 고르세요”
“한우고기, 부위 특성 따라 고르세요”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8.09.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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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은 뭉치사태·토시살, 맛은 본갈비·업진살 좋아
명절 맞춤 한우 부위.
명절 맞춤 한우 부위.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한우고기는 크게 10개 부위, 작게는 39개 부위로 나눌 수 있다. 또 부위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어 구입 시 정확히 원하는 맛을 알고 선택한다면 최고의 한우고기를 택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우를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우 1등급 32개 부위의 육질과 영양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32개 부위는 39개 소분할 부위 중 양이 매우 적거나 겹치는 7개 부위는 제외됐다.

연구결과, ‘영양 많은 부위’로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함량은 뭉치사태, 우둔살이 높았다. 여성과 어린이에 좋은 ▲철과 아연은 각각 토시살, 치마살이 ▲필수지방산은 참갈비, 차돌박이에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맛있는 부위’로는 구이용 맛 평가에서는 본갈비, 업진살, 살치살 순으로 맛 점수가 높았다. 소는 13개 갈비뼈가 있는데, 이 가운데 본갈비는 제1 갈비뼈에서 제5 갈비뼈를 분리 정형한 부위이다.

‘열량 낮은 부위’로는 뒷다리 안쪽 살인 홍두깨살의 열량은 100g당 136kcal로, 조사한 32개 부위 중 가장 열량이 낮았다. 앞사태와 뭉치사태가 137kcal로 뒤를 이었다. 

특히 ‘명절 맞춤 부위’로는 ▲산적은 지방 함량이 적고 부드러운 앞다리살과 우둔살 ▲꼬치는 고기 조직이 단단한 홍두깨살과 설깃살이 선정됐다.

김진형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관은 “영양과 용도를 고려해 한우고기를 구매한다면 다가오는 추석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