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삼공, 베트남 작물보호제 시장 진출        
한국삼공, 베트남 작물보호제 시장 진출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09.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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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c Tung JSC’ 주식매매 계약 체결
경영권·최대 주주 지위 확보
SG한국삼공(주)(대표이사 한태원, 한동우)는 지난 12일 베트남 Ngoc Tung JSC(Ngoc Tung Manufacturing & Trading Service Joint Stock Company)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국내 작물보호제 제조회사가 업계 최초로 베트남 작물보호제 시장에 진출한다.

SG한국삼공(주)(대표이사 한태원, 한동우)는 지난 12일 베트남 Ngoc Tung JSC(Ngoc Tung Manufacturing & Trading Service Joint Stock Company)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삼공은 지난 2011년부터 사업의 다각화 및 정체된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을 벗어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베트남 현지에 ‘SG SamgongFarm’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베트남 달랏지역에 농장을 개척, 국내 품종인 ‘산타’ 재배해 고품질 딸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베트남 작물보호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정확한 시장 분석을 통해 지난 2018년 3월 Ngoc Tung JSC와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주식매매계약서, 주주간 협약서를 체결함에 따라 Ngoc Tung JSC의 경영권 및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베트남 호치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Ngoc Tung JSC사는 지난 1997년 8월에 설립해 호치민시 1공장과 롱안성 2공장에서 연간 작물보호제 108품목 9500톤, 비료 17품목 15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 전역에 500여개 거래처를 보유해 작년 미화로 약 2300만불의 매출을 올린 견실한 기업이다. 

라 호앙 득 Ngoc Tung JSC 회장은 “협상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결실을 맺었으니 양사가 두 손을 맞잡고 한국삼공의 우수한 마케팅 역량과 기술이 베트남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태원 회장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에서 50년간 축적한 업계 최고의 마케팅 역량을 베트남 Ngoc Tung JSC에 접목해 연간 한화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베트남 작물보호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안전하고 효과 좋은 작물보호제를 개발‧보급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여러 가지 사회기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농업 교류‧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삼공 관계자는 “한국삼공 제품을 등록하고 열악한 베트남 현장 설비를 증축하는 등 다소 시간이 소모될 것”이라며 “매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농약 시장에 진출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