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졸업생 법인이 후배들에게 장학금 전달
한농대 졸업생 법인이 후배들에게 장학금 전달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09.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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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작물학과 동문회', 재학생 영농정착 지원
지난 13일 진행한 장학금 전달식에서 법인의 대표인 유호창(좌측) 회장이 식량작물학과 3학년 신웅희(우측)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3일 진행한 장학금 전달식에서 법인의 대표인 유호창(좌측) 회장이 식량작물학과 3학년 신웅희(우측)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 졸업생 법인이 후배인 예비 농업 CEO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며 주위를 훈훈케 했다.

한농대는 지난 13일 교내 소극장에서 허태웅 총장을 비롯해 식량작물학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법인 임원과 재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졸업생들이 설립한 비영리법인은 2014년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졸업생들이 설립한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식량작물학과 동문회'다.

한농대 졸업생은 올해 2월 기준 4733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식량작물학과 졸업생은 전체 13%(624명)를 차지하며, 학과 졸업생 가구 평균소득은 지난해 7519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서 식량작물학과 3학년 신웅희 학생을 비롯해 졸업을 앞둔 3학년 재학생 5명이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고, 장학금 수여자와 졸업생 간 멘토‧멘티 결연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재학생들의 성공적인 영농정착과 창업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농업분야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각종 정책사업과 회계, 농장경영관리 방법 등을 교육받았다.

졸업생 법인은 국민들의 쌀 소비가 매년 감소해 고민이 깊은 중에도, 앞으로 농업 분야에 진출할 예비 농업 CEO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장학금 지원 사업 이외에도 재학생의 영농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일손돕기와 농산물 기부 등 각종 대민봉사활동도 병행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할 계획이다.

허태웅 총장은 “이번 졸업생 법인의 활동은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학생들에게 심어준 행사라 생각한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농업 현장의 분위기를 재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졸업생․재학생이 블록체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