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특보] 요주의!! 슈퍼태풍의 눈, 제24호 태풍 '짜미' 어디로 올까? 일본상륙, 한반도 남부도 영향권
[태풍특보] 요주의!! 슈퍼태풍의 눈, 제24호 태풍 '짜미' 어디로 올까? 일본상륙, 한반도 남부도 영향권
  • 안영 기자 booleanhead@gmail.com
  • 승인 2018.09.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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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안영 기자]

9월 21일 밤 괌 먼바다에서 발생한 제 24호 태풍 '짜미(TRAMI)'가 갑자기 진로를 바꾸는 바람에 일본기상청과 한국기상청에 비상이 걸렸다.

원래 태풍 짜미의 이동경로는 서북서방향으로 빠르게 전진하여 필리핀 북쪽과 대만을 관통하여 중국으로 상륙하는 경로가 예측되었다.
 
그런데, 어제 이후 갑자기 태풍의 진행속도가 떨어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강한 편서풍의 영향으로 방향을 우측으로 틀며 일본으로 상륙할 예정으로 경로가 바뀌었다.

풍의 강도가 ‘매우 강’으로 22호 태풍 '망쿳'보다 더 강력한 슈퍼태풍인 만큼 상륙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한반도 쪽으로 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나 언제 이동경로를 바꿀지 모른다.

또 얼마전 필리핀과 중국 홍콩 등에 큰 피해를 입힌 제22호 태풍 '망쿳(MANGKHUT)'보다 훨씬 더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한 태풍인지라 일본쪽으로 상륙한다 해도 한반도 남부 및 제주도는 영향권 안에 들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25일 오후 9시 일본기상청이 발표한 24호 태풍 '짜미' 최신정보에 따르면 '짜미'는 현재 필리핀 동쪽에서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75m/s의 세력으로 북상하고 있다.

또한, '짜미'는 28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남부로 북상할 예정이며, 예상세력은 중심기압 925hPa, 최대풍속 250km/h, 폭풍경계영역은 430km으로 알려졌다.

일본기상청은 태풍 `짜미`가 예상경로대로 온다면 일본 규슈지역을 직격,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상체제에 들어가 특별한 경계를 당부했다.

 

현재 이동경로로는 태풍의 중심이 일본을 향하고 있기는 하나, 한반도도 이 태풍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및 부산, 경남 등지에서는 슈퍼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므로 해당지역에서는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쪽으로 오기보다는 일본 열도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제주 먼바다 쪽에서는 풍랑과 호우 등의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태풍 짜미의 진행 경로는 오는 28일을 전후해 확실하게 결정될 예정이므로, 지속적으로 태풍 경로에 관심을 기울이고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번 24호 태풍의 이름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하였으며 장미과의 나무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