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수갑, 실종, 사망설, 보시라이 내연녀 장웨이제 등 숱한 구설수 곧 밝혀질까?
판빙빙, 수갑, 실종, 사망설, 보시라이 내연녀 장웨이제 등 숱한 구설수 곧 밝혀질까?
  • 안영 기자 booleanhead@gmail.com
  • 승인 2018.09.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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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안영 기자]

한동안 인터넷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중국 톱스타 여배우 판빙빙(37)의 근황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홍콩 연예전문지 애플데일리는 17일 판빙빙이 탈세 의혹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 자신의 집으로 귀가해 칩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은 어떠한 소식도 발표해서는 안 되고 외부와 접촉해서도 안 되며 조사 후 자신의 유죄여부를 알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조용히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은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떤 소식도 발표할 수 없고, 외부와의 접촉도 금지된 상태로 판빙빙의 탈세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쑤성 세무국은 영화계 인사의 탈세 의혹 사건은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결과는 최종 공고를 통해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특정인의 이름 대신 영화계 인사라는 표현이 쓰였지만 중국 매체들은 사실상 판빙빙을 가리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애플데일리는 판빙빙이 '이중 계약'에 따른 탈세 문제에 연루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문제의 핵심은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중국 매체들이 지적한 판빙빙의 재산 축적 방법을 공개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은 우선 천문학적 개런티를 받은 뒤 사무실을 설립해 세금 폭탄을 피하고 또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

판빙빙은 해외 부동산에도 투자했는데, 캐나다에 있는 7개 대학교 근처의 부동산에 투자해 연간 14%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전체 해외 투자를 통한 연간 수익률은 20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빙빙 논란은 지난 6월 중국 국영방송 'CCTV'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이 자신의 웨이보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000만 위안(약 10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음양계약서(이중계약서)로 이를 은닉했다"고 탈세 의혹을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7월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판빙빙이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중국 경제관찰보로부터 출금 금지를 당했고, 그 주변 인물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대만 매체 뉴스비저는 판빙빙이 LA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로스앤젤레스 월드저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최근 LA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으며 L1 비자(주재원 비자)도 정치 망명 비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망명을 신청한 자세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그가 탈세 의혹을 받아 베이징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한 정치적 망명으로 풀이됐다.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매체에서는 판빙빙에 관련된 소속이 앞다퉈 전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통제력이 미치는 중국 본토에서는 정식 보도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판빙빙의 출국금지, 연금설 등 정확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지만 정치적 망명과 관련한 진위 역시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20년 전 발생한 중국 아나운서 장웨이제 실종 사건이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

중국 다롄 방송국의 유명 여성 아나운서였던 장웨이제는 1998년 중국 다롄 시 시장이었던 보시라이와 내연 관계로 임신까지 했던 인물이었으나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실종됐다.

장웨이제가 다롄시 시장인 보시라이와 내연관계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실종이 보시라이 부부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무성한 추측이 난무했지만 장웨이제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2012년 '인체의 신비' 전에 인체 표본으로 장웨이제가 전시됐다는 주장이 중국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2012년 '인체의 신비전'을 관람한 한 중국인이 "임산부 표본이 장웨이제(사진)와 닮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인체의 신비' 전을 연 연 군터 폰 하겐스가 보시라이와 친분이 있고, 보시라이가 다롄 시 시장이었을 당시 인체 표본 제작 공장을 다롄에 세웠다는 배경 등이 의혹을 더했다.

폰 하겐스는 "유족이 신분을 밝히는 걸 원치 않아 표본의 정체를 공개할 수 없다"며 "임산부 표본은 내 아내와 절친했던 중국인 친구이며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시신"이라고만 밝혀 여전히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2014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