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농수산물 수출 증가세 '지지부진'
최근 5년간 농수산물 수출 증가세 '지지부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10.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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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 가장 많이 팔고 '옥수수' 가장 많이 수입
손금주 의원, 총 수출액 1.16배 증가 그쳐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최근 6년간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 총액의 증가세가 미미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수출 1위를 차지한 농수산물은 담배였으며 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농작물은 옥수수였다.

전남 나주·화순 손금주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회 운영위원회)은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농수산물 총 수출액은 480억9020만달러였다. 이 가운데 담배(궐련)가 47억3450만달러어치가 해외로 팔려 수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참치가 32억481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김(20억8420만달러), 음료(17억9520만달러), 라면(15억92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궐련은 2013년 5억2490만달러에서 2017년 11억2560만달러로 5년새 2.14배 증가했다. 김은 2배(2억5170만달러→ 5억1320만달러), 라면이 1.79배(2억1250만 불 → 3억8100만달러) 늘었으나 제3맥주(-30.3%), 커피조제품(-11.1%), 인삼(-10%) 등은 수출액이 줄었다.

 

같은 기간 농수산물 총 수출액은 78억7590만달러에서 91억5340만달러로 1.16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량으로는 음료가 191.6만 톤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었으며 설탕(146.4만 톤), 참치(117.4만 톤), 제3맥주(75.8만 톤), 커피조제품(42.4만 톤) 순이었다.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농수산물 총 수입액은 2048억3320만달러였고,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옥수수로 총 126억9530만달러가 수입됐다.

쇠고기가 121억3360만달러로 뒤를 바짝 쫓았고, 돼지고기(78억8020만달러), 혼합조제 식료품(68억7560만달러), 밀(66억4790만달러) 순이었다.

손금주 의원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농수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정부는 농수산물 수출을 계획하는 사업체와의 유기적인 연계, 다양한 품목 개발, 정보공유, 수출인프라 지원 등 체계적인 노력으로 국내 농산물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