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조태임 (사)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
생생인터뷰-조태임 (사)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
  • 염미화 moviebest1@newsfarm.co.kr
  • 승인 2014.04.0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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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살찐다” 그릇된 인식 바로잡아야”
서구화된 식습관 건강위험…‘쌀이 건강지킴이’

쌀 소비량 급감 안타까워 소비촉진 활동 전개

조태임 (사)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은 최근 쌀소비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태임 회장은 지난 7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7.2kg, 이는 겨우 하루 밥 두 공기 분량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인회 회장으로서 우리 쌀 소비촉진에 힘쓰고 우리 쌀을 더욱 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소비가 줄고 있지만 쌀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주식”이라 “쌀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쌀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함께 분산된 쌀 소비촉진에서 비롯된 결과이며, 서구화된 식습관과 풍족하고 다양해진 먹거리도 한 원인”이라고 꼽았다.


“쌀밥, 신진대사 활발 비만 억제”

조 회장은 “쌀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쌀밥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 즉, 쌀밥을 먹으면 살이 찌고 당뇨에 좋지 않다는 인식 등을 대국민 홍보를 통해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개인적으로 쌀밥에 대해 이런 안 좋은 인식보다 오히려 근육의 글리코겐양을 높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살찌는 것을 억제시켜줄 뿐 아니라 쌀 전분은 소화흡수가 느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비만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특히 “쌀의 주성분인 녹말은 위에 부담을 적게 주기 때문에 밀가루나 다른 곡류에 비해 높은 체내 소화율을 보인다”면서 “아기의 첫 이유식을 미음으로 시작하는 것도 소화율이 높아서 아기의 미숙한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방, 밀가루 비해 3.5배 적어

이와 함께 쌀을 단순히 탄수화물 식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쌀은 탄수화물 이외에 단백질과 뼈를 구성하는 칼슘, 철, 인 등의 미네랄 그리고 콜레스테롤이나 발암물질 등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섬유질, 비타민 B2 등이 함유돼 한 번의 섭취로 많은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또 쌀은 소아비만 예방에 탁월한 식품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쌀의 전분은 몸속에서 소화돼 포도당으로 바뀐 후 뇌를 비롯해 우리 몸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이 됩니다. 쌀은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되는 탄수화물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면 지방은 밀가루에 비해 3.5배가량 적어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 글루텐 없어”

이 뿐만 아니다. 쌀은 알레르기 발생률이 적은 식품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단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아이들은 면역기능이 약해 알레르기 유발식품을 먹었을 때 비교적 빠르게 반응을 보이지만 쌀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글루텐이 없기 때문에 곡류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조 회장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도 쌀밥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소비자·생산자’ 힘 합쳐야

조 회장은 또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만 잘한다고 될 게 아니라 정부를 비롯한 생산자와 소비자도 모두 힘을 합쳐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쌀 소비촉진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더불어 우리 몸에 맞는 우리 땅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쌀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생산자들의 노력이 더 필요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한국부인회총본부는 1963년 상공부장관이며 중앙대학을 설립한 임영신박사가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영리 여성단체로서 전국 17개 시.도지부 247개 지회의 120만명의 회원이 여성의 권익향상과 나라사랑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조태임 회장은 중앙대 가정교육과 졸업하고, 숙명여대 대학원(석사), 이화여대 정책과학 대학원 수료, 한양대 대학원서 식품영양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4대악척결 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생활환경연합 공동대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이사,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부회장, 한국전통식품개발 연구원장, 축산물 HACCP 위생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