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석 (주)상림 농업법인 대표이사]“최고 친환경 농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
[고용석 (주)상림 농업법인 대표이사]“최고 친환경 농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10.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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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 업체→친환경 기업 체질 개선 나서
바이오 차·작물별 맞춤형 상토 등 공급
“농촌을 사랑하고 농민을 존중하며 농업을 숭앙하는 기업으로”
“풍요롭고 기름진 옥토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도”
고용석 대표.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상림 농업법인은 퇴비 업체로 농민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해 상림은 농협 농우바이오에 인수되면 농협이라는 새옷을 입게 됐다. 
지난 1989년 상림이 창립했을 때부터 함께 해온 고용석 상림 대표이사는 상림이 축척한 노하우와 농협 농우바이오의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상림을 최고 친환경 농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그에게 상림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각오를 들어봤다.

-상림은 어떤 회사인가.
“상림은 30여년간 농업인들에게 친환경 유기농자재목록공시 가축분 1등급 퇴비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도용 상토, 우량 육묘에 적합한 원예용 상토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우수퇴비생산업체’로 선정되는 되는 등 농업인의 신뢰를 쌓았으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에는 농협 농우바이오에 인수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도약을 준비하는가.
“상림은 그동안 우수한 발효 퇴비, 부숙톱밥 비료, 수도용 상토, 원예용 상토 등을 생산해 왔다. 매출의 절반이 가축분 발효 퇴비였으며 수도용, 원예용 상토 등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했다. 최근 친환경 바이오 차 제품군을 개발·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 농가의 반응이 매우 좋다. 앞으로 매출 비중을 바이오 차 제품군 등 친환경 제품과 상토에서 늘려 나갈 생각이다.”

-준비 과정은 어떠한가.
“바이오차 친환경 제품은 현재 농촌진흥청과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의 호응도가 높았으며 이에 원료 공급 라인을 증축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실현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모회사인 농우바이오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작물별 맞춤형 상토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작물마다 최적의 영양성분이 공급될 수 있는 상토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중이다.”

-현장의 어려운 점은 없는가.
“퇴비 가격은 2~3년 사이 6% 상토는 10% 가량 내려갔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환경 기준이 과도하게 강화되고 있다. 원료의 특성이 있음에도 화학비료 수준의 냄새를 요구하고 있다. 
상림은 상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려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인근 농가의 가축 분뇨 처리를 담당해왔다. 갑작스레 축분을 받지 않을 경우 축산 농가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기에 조심스레 체질 변화를 진행할 생각이다.” 

-좋은 퇴비를 고르는 팁이 있다면.
“농가마다 선택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딱 이야기할 수는 없다. 어떤 농가는 퇴비를 물에 섞어 불순물을 찾아보기도 한다. 농가마다 선택하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다만 발효가 잘된 퇴비를 사용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중요하다. 가격이 싸다고 발효가 덜 된 퇴비를 사용할 경우 더 많은 양을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나 결과적으로 사용자가 손해를 본다. 또 토양에 유용한 미생물이 들어간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퇴비를 만들기 위해 쌓아두면 하얗게 곰팡이처럼 피어나는 것들이 유용미생물이다.”

-앞으로의 각오 부탁드린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일익을 담당하는 상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농촌을 사랑하고, 농민을 존중하며, 농업을 숭앙하는 기업 이념을 모태로 오늘도 풍요롭고 기름진 옥토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할 것이다.
상림은 땅을 소중히 여기며 자연을 사랑하고 내일의 토양개선에 한 발짝 앞서나가 우리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이 친환경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우리의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농가에 보급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