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 입점.서비스제휴 공모 시작
아이쿱생협, 입점.서비스제휴 공모 시작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10.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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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사회적경제기업 판로지원 매출액 43억
29일까지 접수...판로개척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 참여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아이쿱생협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아이쿱생협 입점 및 서비스제휴 공모 사업'을 시작한다.

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공모는 아이쿱생협의 온라인몰인 아이쿱자연드림몰에 입점할 기업을 모집하는 '입점분야(생활용품, MRO)'와 아이쿱생협과 제휴를 맺어 조합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제휴 분야'로 구분해 모집한다.

아이쿱생협은 2017년 17개 사회적경제기업과 총 43억원을 거래했으며, 최근 6년간 상호거래액은 176억원에 달한다. 2012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온오프라인에 입점시키고 서비스 판매 기업과는 공동사업 추진과 제휴협약을 맺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급생태계를 지원해왔다.

아이쿱생협에 입점된 사회적경제기업은 단순한 판로지원뿐 아니라 상품성 개선을 통해 소비자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 동물의집은 아이쿱생협의 무항생제 닭가슴살을 원부재료로 믿을 수 있는 반려동물 간식을 함께 개발하고, 친환경 사회적기업 헬씨티슈와 행복플러스는 포장패키지를 개선해 소비자 조합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입점기업들의 평균 성장률은 입점 전인 전년과 비교해 평균 192%로 높아져 판로 문제가 해결되면 기업이 부쩍 성장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밖에 아이쿱생협 제휴 사회적경제기업은 아이쿱자연드림몰과 앱을 통해 의료, 장례, 여가, 청소, 공정여행, 안마서비스, 공동사업 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조합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회적기업 인스케어는 구례자연드림파크와 조합원들을 위한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200여개 자연드림 매장의 해충방제 서비스를 맡아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제휴를 통해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운영하는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의 안마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의 공정여행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갑작스레 겪게 되는 장례에 대해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의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10월 10일부터 10월 29일까지 접수받고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은 2019년부터 아이쿱생협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공모사업에는 좋은 기술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의 김대훈 센터장은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서 판로문제를 개선하고 자생력을 키워 생협과 사회적경제기업간의 협력적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3일에는 공모사업에 앞서 입점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설명회를 아이쿱생협신길센터에서 개최한다.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