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원, 소형 사과 2품종 45톤 출하
원예원, 소형 사과 2품종 45톤 출하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10.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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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과 ‘피크닉’·노란 사과 ‘황옥’
해거리·과일 돌리기 작업 필요 없어
빨간 사과 ‘피크닉’과 노란 사과 ‘황옥’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소비자 기호에 맞춘 소형 사과 품종이 출하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테니스공만한 크기의 빨간 사과 ‘피크닉’과 노란 사과 ‘황옥’ 두 품종을 공동 출하한다.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간 크기의 사과로, 경북 김천(황옥)과 예천(피크닉)에서 생산한다. 두 품종 모두 원예원에서 개발했으며 이번에 약 45톤을 시장에 내놓는다.

권순일 원예원 사과연구소 연구관은 “이번 출하는 색이 다른 사과를 함께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 인지도를 높이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피크닉’의 무게는 180∼200g으로 품종명은 소풍이나 나들이에 가져가기 좋은 크기라는 데서 붙여졌다. 과즙의 단맛과 신맛이 적당하며 조직감이 우수하다. 

상온에서 4주 정도 보관할 수 있어 저장성도 좋다. 당도는 14.2브릭스다. 경북 예천에 조성한 ‘피크닉’ 전문생산단지에서 6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 본격적인 출하에 나선다.

‘황옥’은 ‘홍옥’과 익는 시기, 크기, 맛은 비슷하지만 껍질이 노란색이라 지어진 이름이다. 무게는 180∼200g이다. 당도(16.5브릭스)와 산도(0.6%)가 높아 맛이 매우 진하다. 

나무 세력이 강해 사과가 많이 달려도 해거리가 없고, 노란색 품종이라 빨간색을 내기 위해 잎을 따거나 과일 돌리기 같은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경북 김천의 ‘황옥’ 전문생산단지에서 12ha를 재배하고 있다. 2016년부터 출하를 시작했으며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워 주스로 가공해 판매했다. 

권순일 연구관은 “크기와 색깔이 다양하고 맛있는 ‘황옥’이나 ‘피크닉’ 같은 품종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사과 소비 확대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이나 일손 부족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