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GM 감자 수입되나…식약처 안전성 승인
미국산 GM 감자 수입되나…식약처 안전성 승인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8.10.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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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반대전국행동, 승인 취소 및 표시제 강화 촉구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식품의약안전처가 GM 감자에 대한 안전성을 승인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내로 GM 감자가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입되는 GM감자의 사용처다.

농민단체 등에 따르면 GM감자는 주로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 재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는 GMO 표시 의무가 없기에 패스트푸드점에서 GM감자를 사용해 감자튀김을 팔아도 국민은 이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우려가 있다.

GMO를 원료료 한 식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김현권 의원은 농민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만든 GMO반대전국행동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식약처의 GM 감자 안전성 승인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김현권 의원과 GMO반대국민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GM감자 안전성 승인 취소를 촉구했다.(사진=김현권 의원실)
지난 18일 국회에서 김현권 의원과 GMO반대국민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GM감자 안전성 승인 취소를 촉구했다.(사진=김현권 의원실)

기자회견에서 GMO반대전국행동은 GMO 안전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민이 애용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본인도 모르게 GMO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식약처가 패스트푸드점에서 GM 감자 튀김이 팔릴 수 있다는 상황을 예견하지 못하고 GM감자를 승인해 국민 안전에 큰 위협을 끼쳐버리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김현권 의원은 “국민 안전을 외면하는 식약처의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식약처의 GM감자 승인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GM감자 승인을 취소하고 관련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승인을 보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MO표시제 강화라는 대통령 공약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는 GMO 중 수입품목은 대두, 옥수수, 면화, 카놀라, 사탕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