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단위 친환경 생산유통 조직 필요해”
“광역 단위 친환경 생산유통 조직 필요해”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10.22 0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 ‘삼락농정위 친환경분과 포럼’ 개최
광역 출하회 10개·친환경매출 240억 목표
2019년까지 산지 생산·유통시스템 구축
전라북도는 친환경농산물 산지의 규모화와 조직화를 통한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시장교섭력 확보를 위한 ‘광역단위 친환경 생산유통 조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삼락농정 친환경분과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전라북도는 친환경농산물 산지의 규모화와 조직화를 통한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시장교섭력 확보를 위한 ‘광역단위 친환경 생산유통 조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삼락농정 친환경분과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오주병 (사)전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처장은 ‘광역단위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조직 운영방안’을 통해 “그동안 친환경농산물의 산지조직과 유통이 체계화 되지 못해 대형시장 대응력이 떨어지고, 유통비용 증가로 판로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산지에서는 판매처를 찾지 못하고, 소비지에서는 필요한 수량의 친환경농산물이 없다고 하는 시장 불일치 문제가 대두돼 광역단위 산지조직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전북을 대표하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조직실현과 학교급식·로컬푸드 및 대형유통시장에 대응하는 광역연합사업 체계를 갖춘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유통조직’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인연합회를 중심으로 도내 13개 법인이 참여하는 (사)전북친환경연합사업단을 지난 2월5일 설립했 지난 7월5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도내 친환경 인증 1500여 농가 참여(31.3%), 총 73개 품목에 대해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인 교육 및 조직화 7500만원, 산지조직 및 생산관리 8억6500만원, 유통물류시스템 구축 5억3200만원, 마케팅 및 홍보 5억2800만원 등 2019년까지 4개분야에 20억원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19년까지 계약재배농가 650호, 광역단위 출하회 10품목, 매출액 24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황영모 전북연구원 박사의 주재 아래 생산자단체 대표, 친환경실천농가 대표, 학교급식전문가, 산지유통전문가 등 4명의 참하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문정숙 전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이사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자에 대한 교육 확대와 친환경 원예농산물 연중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소규모 스마트 하우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희 순창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이사도 “광역단위로 전주권 통합물류센터 구축과 전업적 친환경 농가 육성과 더불어 중소규모의 품목별 친환경농가 육성시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최선희 전주학교급식센터장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식재로의 연중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고, 친환경실천농가와 학교급식센터와 학교(영양사)간 긴밀한 소통·협력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윤식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 사무관은 “친환경농식품 전문판매장 매출액이 2010년 7544억원에서 2015년 1조3521억원으로 소비시장 확대에 추세에 있다”며 “안정적인 물량확보와 유통비용절감 등을 위해 광역단위 산지조직 육성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도별 1개소씩 총 9개소의 광역단위 산지조직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객관적이고 실천적인 사업들을 적극 발굴·추진해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이 경쟁력을 갖춰,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선도해 유통비용 절감으로 ‘제값 받는 농업’ 실현과 농민과 함께하는 삼락농정 완성을 위해 미흡한 점은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