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상남도,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참가
<종합> 경상남도,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참가
  • 이재훈 기자 holic1007@naver.com
  • 승인 2018.10.26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업신문=이재훈 기자) 경상남도는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습지’라는 주제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및 지자체 대표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마을 지역관리위원회 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하여 습지 중요성을 강조하고 습지 관리 우수사례를 소개하며 국제협력 및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도는 24일 Dubai Festival City 회의실에서 람사르환경재단, 우포생태교육원이 함께한 가운데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을 초청하여 000세미나를 개최하고 습지보전 성과홍보 부스를 운영하였다.

세미나는 문정열 경남도 환경정책과 사무관이 ‘따오기 복원사업 현황 및 서식처 관리방안’을, 이연서 람사르환경재단 주임은 ‘재단의 국제교류사업’을, 권상철 우포생태교육원 교육연구사는 ‘제10차 람사르총회와 학교환경교육의 발전 및 제안’에 대하여 발표하고, 크리스 로스트론 세계습지방문자센터네트워크 영국대표를 초빙하여 ‘습지환경교육의 국제적 우수 사례’를 청취했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25일 열린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 수여식에서 경남 창녕군, 제주시, 강원 인제군, 전남 순천시 등 국내 4곳을 포함하여 전 세계 7개국 18곳이 처음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창녕군은 우포늪 지역 주민과 함께 창녕교육지원청,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따오기 복귀를 위한 논습지 조성, 생태모니터링을 이행하는 등 지역 공동체와 유관기관들이 습지 및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협력구조를 만든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인증서를 받은 한정우 창녕군수는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힘을 모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우포늪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그동안 창녕군과 우포늪 주변 주민들이 노력한 결실”이라며, “환경부의 체계적인 람사르습지도시 운영‧관리계획에 맞춰 창녕군이 세계적인 람사르습지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브랜드 제고와 주민참여 확산을 위해 새로운 람사르습지도시를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람사르습지도시는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활용하는 도시 또는 마을을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하는 제도로 우리나라가 2011년에 제안하고 이후 튀니지와 공동 발의한 제도로,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람사르총회에서 채택됐다.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 받은 이들 지자체는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상징(브랜드)을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재인증 여부에 따라 그 권한이 연장된다.

(출처=경상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