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정원에 국내 종자 ‘눈길’
베르사유 정원에 국내 종자 ‘눈길’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10.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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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종묘, 무·고추·쌈채 등 40종
왕실 채원 조성된 ‘서울텃밭’ 60㎡
베르사유 정원 전경.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프랑스 베르사유 정원에 국내 종자 40여 품종이 심겨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베르사유 국립조경학교가 관리 하고 있는 베르사유 왕실 채원은 330여 년 전에 조성돼 9ha 면적에 400여 종의 과일과 채소, 꽃, 허브 등이 재배되고 있다. 이곳에 조성된 ‘서울텃밭’에 국내 종자기업인 아시아종묘의 종자가 심겨진 것이다. 

서울텃밭은 서울시가 지난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규모 60㎡의 텃밭으로, 서울의 도시농업을 세계 관광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한 것이다. 서울텃밭은 오는 2020년까지 운영된다.

현재 서울텃밭에 심겨져 있는 아시아종묘 품종은 무(알파인무, 보라킹), 고추(따고또따고, 신와매워), 호박(신아시아맷돌), 상추(뚝섬적축면, 청치마), 단호박(아지지망골드), 바실(스위트바실), 배추(휘모리배추) 등으로 총 40여 품종에 달한다.

아시아종묘의 품종을 본 관광객들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에서 가정에 친숙한 작물이 심겨져 있어 신기하다”며 “화려함과 친숙함이 한 데 어우러져 베르사유 왕실 채원이 더욱 풍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종묘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장소인 만큼, 전 세계 관광객의 반응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들의 관점에 맞춰 내년에는 더 다양한 품종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