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승수 전주시장, 아시아 동반성장과 미래번영 위한 비전 제시
<종합> 김승수 전주시장, 아시아 동반성장과 미래번영 위한 비전 제시
  • 이재훈 기자 holic1007@naver.com
  • 승인 2018.10.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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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이재훈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세계적인 석학과 정부 관료, 정치 지도자, 시민사회 활동가, 기업인, 청년들에게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31일 서울 그랜드시티호텔에서 열린 제9회 ‘2018 아시아미래포럼’에서 강연자로 초청돼 전주형 포용성장 지역순환경제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30일과 31일 이틀간 열린 2018 아시아미래포럼은 ‘번영과 지속가능 사이의 균형 찾기’를 취지로 아시아 국가의 공통과제를 살펴보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9회째를 맞이한 올해 포럼에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정부 관료, 정치 지도자, 시민사회 활동가, 기업인, 청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환: 불평등, 새로운 상상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함께 마련한 포럼의 둘째 날 ‘포용성장과 지역순환경제’ 세션의 발표자로 나서 성매매집결지를 공권력을 동원한 전면개발 방식이 아닌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점진적 기능전환 방식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중인 선미촌 문화재생 사례를 소개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가장 아픈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선미촌 정비사업은 도시가 변화하는 과정이 개발의 논리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픈 기억을 모두 삭제하는 방식이 아닌, 도시의 기억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모아 현재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시장은 공동체 회복을 전제로 먹거리와 경제, 문화,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자립도시를 만들어온 전주시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시장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방향으로 공동체 복원을 전제로 한 식량자립과 경제자립, 에너지자립, 문화자립 등을 설정하고, 지역화를 통해 시민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주형 독립경제, 즉 지역순환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치는 버팀목인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조직과 주민생활과 밀접한 소상공인들도 지역에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전 세계 사람·생태·문화·사회적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시민들이 행복한 지역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담론의 장인 ‘2018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9~10일 이틀간 풍남문광장에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2018 사회적경제박람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해 ‘제5회 대한민국 정책 컨벤션&페스티벌’과 ‘2017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에 초청을 받아 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만드는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소개, 대한민국 혁신 정책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간도시 정책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구도심에 슬럼화된 형태로 형성된 이후 보이지 않는 산맥처럼 전주를 단절시켜온 선미촌이 문화예술과 인권의 옷을 입고 시민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일상과 행복한 삶, 문화예술로 넘쳐나는 시민공방촌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을 준비한 아시아미래포럼 조직위원회는 김영호 단국대 석좌교수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박영철 고려대 국제학부 석좌교수와 성경률 경제임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송경용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고문,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제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임현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최장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등이 조직위원을 맡는 등 학계와 정치계, 언론계, 경제계를 총 망라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출처=전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