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강화 콩 ‘하이프로’ 출시 앞둬
단백질 강화 콩 ‘하이프로’ 출시 앞둬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8.11.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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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인’ 함량 높아 건기식 활용 기대
내병성·도복↑…다이어트용 콩 이용도
피부 노화·눈 건강 유익 기능성 높아
하이프로콩 (자료제공:국립종자원)
하이프로콩 (자료제공:국립종자원)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윕스는 단국대학교(강성택 교수)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단백질, 루테인 함량 우수 콩 품종 ‘하이프로’가 품종 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2012년부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 개발을 목적으로 병에 강하고 수량이 높은 ‘대풍’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새단백’을 모본으로 인공교배를 시도했다. 이에 지난 2016년에 ‘하이프로’ 품종출원을 완료했다.

실제 연구 결과 ‘하이프로’는 피부의 노화 및 눈의 건강과 밀접한 성분인 ‘루테인’ 함량이 ‘대풍’과 ‘새단백’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프로’는 저지방함량 콩으로 고단백 저지방 식단이나 콩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다이어트용 콩으로도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하이프로’는 내병성을 갖추고 있으며 도복에도 강해 종자시장에 판매할 수 있으며 콩을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 시장도 타겟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이프로 콩을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시장군은 두부, 장류, 두유 등의 일반식품시장,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대두박 등의 사료시장이다.

여기에 수입 콩 비중을 줄이고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 가능성도 예상된다. 현재 국내 소비되는 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국산 콩 원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공식품에서 국산 콩 사용 비중은 지난 2016년 12월 기준 두부류 약 8100억원, 장류 7960억원, 두유류 2510억원으로 총 1조8570억원에 달했다.

 

‘하이프로’는 피부 노화와 눈 건강에 밀접한 ‘루테인’ 함량도 매우 높아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도가 높다. 지난 2015년 244억원 수준이던 루테인 시장은 2016년에는 558억원 2017년에는 826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후 동일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 약 5520억원대의 루테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윕스는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의 수행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