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석 "심형래, 바보 연기 출발점 '주민등록증 좀 봅시다' 준비된 개그맨"
장두석 "심형래, 바보 연기 출발점 '주민등록증 좀 봅시다' 준비된 개그맨"
  • 안영 기자 booleanhead@gmail.com
  • 승인 2018.11.04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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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안영 기자]

개그맨 장두석이 "심형래가 처음부터 바보 연기로 KBS에 입사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바보 연기가 준비된 개그맨이었고, 심형래 바보 연기의 첫 출발점은 '주민등록증 좀 봅시다'였다"고 밝혔다.

MBN '아궁이'를 통해 공개된 '전설의 바보, 심형래의 매력'이라는 제목의 인터뷰에서 작곡가 주영훈은 장두석에게 "그 당시 바보 연기를 하면 뜨고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으니깐 개그맨들끼리 서로 바보 연기하려고 하지 않았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장두석은 "사실은 심형래 씨가 저보다 2~3년 늦게 들어왔어요. 근데 심형래 씨가 개그맨 시험 볼 때는 바보 연기로 들어온 게 아니고, 제가 바보 역할을 맡게 된 거예요"라고 말했다.

장두석은 이어 "경찰이 검문하면 바보가 '주민등록증 없는데요' 이걸 해야 되는데 저는 그 바보 연기가 어색한 거예요. 내가 바보 연기를 해야 되나? 이런 게 남아있었어요"라고 전했다.

또 장두석은 "PD와 연습하면 개그맨들이 다 옆에서 보거든요. 근데 제가 완벽하게 소화를 못하니깐 심형래 씨가 '주민등록증 없는데요' 한 거예요. PD가 연습 끝나고 나서 가만히 생각하다가 심형래 씨가 '주민등록증 없는데요'하는 게 더 재밌으니깐 심형래 보고 한번 해보라고 한 거예요. 근데 심형래 씨는 이미 준비가 돼있어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두석은 "'주민등록증 좀 봅시다' 이게 한 주 나갔는데, 심형래 씨가 바보 연기로 인정을 받고 바보 연기가 시작된 거예요"라고 심형래 바보 연기의 첫 출발점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