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도 소개된 노니, 효능 및 식용법!..열매는 성기능 강장제, 원액은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효과
'동의보감'에도 소개된 노니, 효능 및 식용법!..열매는 성기능 강장제, 원액은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효과
  • 안영 기자 booleanhead@gmail.com
  • 승인 2018.11.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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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안영 기자]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노니(noni)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노니는 꼭두서닛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로, 학명은 '모린다 시트로폴리아(morinda citrifolia)'이다. '인도뽕나무(Indian mulberry)', '치즈과일(cheese fruit)'로도 불린다. '동의보감'에는 '해파극(海巴戟)' 또는 '파극천(巴戟天)'으로 소개되어 있다.

노니는 동남아시아에서 열대아시아 해안지대의 맹그로브(mangrove, 열대와 아열대의 갯벌이나 하구에서 자라는 목본식물의 집단)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중국 남단의 섬인 하이난(海南)에는 넓은 밭에 노니를 재배하고 있었다. 인도와 하와이에서는 식품과 약으로 사용한다.

중국 남부지방이나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여행 안내원이 소개하는 상점에 노니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노니를 원료로 다양한 건강제품을 개발해 팔고 있다.

인도에서는 인도뽕나무, 중국에서는 바지티안, 카리브해안에서는 진통제나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치즈과일, 타히티섬에서는 노노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해파극(海巴戟) 또는 파극천(巴戟天)이라고 되어 있다.

높이 3∼12m로 크기가 다양하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 30cm, 나비 15cm이다. 꽃은 작고 흰색인데, 무리를 이루어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주로 여름에서 가을까지 여러 번 핀다.

열매는 크기 약 10cm로 감자처럼 생겼으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패인 자국이 있다. 열매에는 섬유질과 즙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열매가 익으면 황백색의 껍질이 얇아져 투명한 것처럼 보인다.

이 시기가 되면 맛을 느낄 수 없던 열매가 불쾌한 맛을 내고 썩은 치즈와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난다. 열매는 거의 일년 내내 볼 수 있으며 갈색의 씨가 많이 들어 있다.

잎·줄기·꽃·열매·씨 등이 민간요법에 사용되어 왔으며, 남태평양 지역의 고대문헌에 의하면 최고의 자연치료제로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안트라퀴논·세로토닌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작용을 돕고 통증을 줄여주며 고혈압과 암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개 화산 토양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자란다. 인도·폴리네시아·오스트레일리아·중국·말레이시아·남동아시아 등지가 원산지이다.

노니 열매는 성기능 강장제로 효과가 있고 요도 관련 질병, 발열, 통증을 치료하는 데 유용하다고 '세계의 식용식물'에서 소개하고 있다.

보르네오에서는 노니 주스를 당뇨병이나 위염 치료제로 사용하며, 일본에서는 이 열매를 술로 만들어 먹으면 근육통에 효과가 있어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열매는 소화를 돕고 기침, 천식에도 효능도 있으며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다. 뿌리를 말린 것으로는 타박상과 고혈압 치료에 사용한다.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커리요리에 사용하기도 한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서는 잎을 채소로 사용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열매를 주스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