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식 (사)대한한돈협회 회장]‘한돈혁신센터’…늦어도 내년 봄 가동
[하태식 (사)대한한돈협회 회장]‘한돈혁신센터’…늦어도 내년 봄 가동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11.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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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문제 위원회 구성 현안 대응
‘이베리코’ 현장서 확인 대응 방안 모색
내달 7일 더케이호텔 창립 40주년 기념식·한돈인 한마당 개최
▲국민 사랑받는 농장 ▲안전한 먹거리 생산 ▲함께하는 한돈산업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대한한돈협회 제19대 회장으로 2017년 11월 취임한 이래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1년전 오늘 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느꼈던 막중한 책임감은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은 듯 합니다. 오히려 그 막중한 무게감을 더욱 엄중히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하태식 (사)대한한돈협회장이 그 간의 소회를 전했다. 하태식 회장에게 지난 1년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회장으로써 취임하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한돈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장 ▲국민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 이라는 3대 원칙 아래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지난 겨울 차디찬 국회 앞 여의도 길바닥에서 삭발과 노숙을 하며 투쟁했던 미허가축사 적법화 투쟁을 시작으로 3월 돼지에 최초로 발생한 A형 구제역 상황과 8월 중국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한 비상 방역상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는 구제역 특별방역 기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가축분뇨 문제 해결 노력은.
이제 가축분뇨 냄새 문제는 산업의 존폐를 좌우할 문제가 됐습니다. 
제주, 용인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철원 사육거리제한 등 쉴 새 없이 한돈산업의 기반을 위협하는 축산환경 민원 역시 축산환경대책위원회를 통해 현안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을 법률고문으로 위촉하고, 체계적인 법적 대응과 자문으로 한돈농가 애로사항 해소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홍성과 용인 두지역 컨설턴트를 고용해 10~15개 농가 컨설팅을 진행해 문제 해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돈혁신센터 준비는.
한돈혁신센터 설립은 가장 주력하고 있는 핵심 사업입니다. 현재 ICT 스마트팜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한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착실히 그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봄에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약 80%정도 기금 모금이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한돈혁신센터 기금모금에 동참해 주시고 계시는 전국의 한돈농가 및 업계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베리코 돼지에 대해.
최근 농가의 가장 큰 걱정은 아무래도 불안한 돈가일 것입니다.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출하두수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돈가가 하락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올해는 ‘이베리코 쇼크’라 불릴 정도의 수입육 증가와 극심한 소비 둔화에 따른 부위별 적체가 심각하다는 유통업계의 목소리도 농가의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에 협회와 한돈자조금은 하반기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11월 첫째주부터 한돈자조금 수급안정예비비를 활용해 긴급하게 하반기 한돈 가격 안정 캠페인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한돈인증점에서 판매되는 한돈메뉴 1인분 3000원 할인, 식육점 삼겹살 50% 할인 등 한돈 소비촉진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집니다. 
또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점 연계 한돈 릴레이 할인행사를 펼쳐 집중적으로 한돈 소비촉진을 부양할 계획입니다. 한돈소비 촉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기자 여러분들도 많이 알려주시고, 우리돼지고기 한돈 많이 구매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오는 19일 독일과 스페인 견학을 다녀와 현장을 보고 대처 방안을 찾아볼 것입니다. 또 등급제의 품질 문제 등 한단계 품질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한돈협회 창립 40주년이던데.
한돈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한돈인 한마당이 내달 7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립니다. 
지난 40년간 인고의 세월을 건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대한민국 1등 산업, 한돈산업과 한돈인의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한돈인들의 지혜와 뜻을 모아 ‘한돈 미래 10년’의 방향을 선도할 미래 비전을 자신있게 여러분께 제시할 계획입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저를 도와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있었기에 이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으신지요.
또 저와 한돈협회, 한돈산업의 1년을 함께 지켜봐주신 기자 여러분들께서 희망을 발견하게 된 지난 1년이었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한돈인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기억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오늘 1년 전 그날의 초심을 다시 가다듬겠습니다. 1년간 협조해주신 협회 임원님들과 농가 여러분과 주위 업계관계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저는 기본을 지키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