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멸강나방’ 첫 발생…긴급 방제 필요”
“제주서 ‘멸강나방’ 첫 발생…긴급 방제 필요”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05.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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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한림 귀덕리 옥수수밭 예찰 통보

올 들어 ‘멸강나방’이 첫 발견됨에 따라 긴급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은 지난 13일 한림읍 귀덕리에 825㎡(250평)의 옥수수 밭 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발생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17일 한림읍 수원리 지역 기장 밭에 처음 발견한 날보다 36일 빠르고, 2012년 성산읍 온평리 지역 농경지에 발생한 5월 31일 보다도 19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멸강나방 유충은 대부분 2~3령 정도로 어린 상태이며, 현재는 찰옥수수 줄기 끝 부분을 갉아 먹고 있어 즉시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생한 멸강나방 유충은 4월 28일~30일 중국으로부터 나방과 함께 저기압이 제주로 이동한 후 산란한 뒤 유충으로 부화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 농업기술원은 화본과 작물과 목초지 등 발생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병해충 정기 예찰을 도 전역으로 확대해 돌발해충이 멸강나방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