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설토마토 ‘담배가루이’ 주의보
겨울철 시설토마토 ‘담배가루이’ 주의보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8.1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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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끈끈이트랩 등 설치·발생 여부 파악
계통 다른 약제 번갈아 사용해 방제해야
담배가루이 피해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담배가루이 피해 (자료제공:농촌진흥청)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겨울철 시설토마토 재배 시 발생 해충인 담배가루이를 철저히 예방할 것이 당부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담배가루이는 토마토 전체에 피해에 주는 해충으로 잎 뒷면에 알을 낳는다.

약충과 성충은 과실과 잎의 즙을 빨아먹어 배설물을 분비하며 그을음을 남겨 상품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담배가루이를 그대로 두게되면 늘어난 담배가루이가 황화잎말림바이러스를 옮긴다. 또 황화잎말림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는 잎과 과실이 자라지 않아 크기가 작고, 잎 가장자리가 황색으로 변하며 위로 말려 오그라진다. 특히 과실은 심하게 쪼그라들어 피해가 더 심해진다.

무엇보다 담배가루이는 번식이 빨라 발생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시설하우스에 작물에서 30cm 정도 위에 황색끈끈이트랩을 3m 간격으로 설치하면 발생 여부를 미리 살필 수 있다.

만약 발생이 확인되면 약제 방제를 해야 한다. 이때 연속으로 같은 성분의 약제를 뿌리면 저항성이 생길 수 있어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과 번데기는 방제 효과가 낮아 가루이가 사는 잎 뒷면에 7∼10일 간격으로 두세차례 골고루 뿌린다.

방제 약제는 농진청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 ‘농자재-농약-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날씨가 추워지면 시설하우스 안으로 가루이가 들어와 출입구와 옆으로 난 창에는 방충망을 설치해 유입을 막아야 한다. 

또 시설하우스 주변의 잡초는 가루이류의 주 서식지로 하우스 안으로 유입될 때까지의 중간 기주와 동절기 월동 장소로 작용해 철저히 없애는 것이 좋다.

 

김현란 원예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겨울철 시설토마토 재배 시, 담배가루이 초기 방제로 농가에선 품질이 우수한 토마토를 생산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