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 (사)한국쌀전업농충북연합회 사무처장]토양 생각하며 농사…‘국무총리상’ 수상
[김병일 (사)한국쌀전업농충북연합회 사무처장]토양 생각하며 농사…‘국무총리상’ 수상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11.16 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측조시비로 비료 영양분 고르게 살포
자만하지 않고 미질 향상 노력 지속
김병일 사무처장.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김병일 (사)한국쌀전업농충북연합회 사무처장은 충북 보은에서 5만평의 농지에서 12년간 농사를 지어오며 ‘이슬머근’·‘정이품’ 두가지 브랜드로 쌀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지난 9~10일 실시된 ‘제21회 전국쌀대축제 및 전국고품질쌀우수쌀전업농 선발대회’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노력을 증명했다. 그와 말을 나눠봤다.

-수상 소감은 어떤가.
“지난 12년 동안 농사를 지어오면서 가장 영예로운 순간이다. 이번 수상은 많은 분들이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해석해 자만하지 않고 미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재배 어떤 노하우를 사용했는지.
“딱히 노하우라고 부르긴 그렇지만 토양을 생각하는 농사를 짓고 있다. 볏짚을 축산 농가에 주더라도 유박 유기질 비료 등으로 토양의 건강을 챙겼다. 1ha에 유박비료 80포 정도를 넣고 있다. 또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땅도 좋아졌고 농약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작물이 강하게 자랄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받은 도움도 컸다던데.
“지역에서도 품질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해줬다. 박승용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이 많은 지도를 해줬다. 또 군에서 비료가 작물에 고르게 흡수될수 있도록 측조시비기도 지원해줬다. 트랙터나 여타 다른 기계들로 살포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아 많은 전업농들도 만족하고 있다. 나도 그중하나다.” 
 
-아쉬웠던 부분도 있다던데. 
“현재 많은 경지가 정리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배수로는 수시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보은지역 일부 배수로 정리가 부족해 농사에 어려움이 있다. 몇차례나 농어촌공사에 요청을 했지만 개선이 되지 않아 이 자리를 빌어 요청을 드린다. 올해는 배수로 관리에 조금 더 신경써 내년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 또 정부와 농·축협에서 타작물로 전환한 농업인들의 판로 문제 해결에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타작물 재배를 독려해 조사료를 재배했지만 판로가 없다. 축협에서 수매 해주겠다는 이야기도 쏙 들어가 개인대 개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상황이 매우 어렵다.”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가.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대통령상 수상을 목표로 더욱 질 좋은 쌀 생산에 매진할 것이다. 더불어 보은 로컬푸드 등 농업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선도 농업인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