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예방…“겨울철 관리 강화해야”
ASF 예방…“겨울철 관리 강화해야”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8.11.2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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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원, 겨울철 돈사 관리 방법
습도 50~60%·온도 20℃↑ 관리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겨울철 놓치기 쉬운 돼지우리 점검 목록을 제시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돼지 사육 농가에서는 돼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우리 점검과 질병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우리 안의 습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병원균 확산이 억제되는 습도의 범위는 박테리아 30~60%, 바이러스 50~70%로 공통 억제 범위인 50~60%로 돼지우리를 관리한다.

이럴 경우 질병 원인이 되는 병원균이 퍼지지 않고, 돼지 호흡기 건강에도 좋다. 충분한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지나친 습기와 해로운 냄새 성분을 제거한다.

겨울철 환기가 적절하지 않으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의 수치가 높아져 돼지는 호흡기 질병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또 낮과 밤 온도를 확인해야한다. 겨울철 우리 안의 온도가 낮으면 돼지들이 서로 포개어 있게 되거나 새끼 돼지 같은 경우 설사를 할 수 있다. 돼지 방의 온도는 20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항상 돼지의 행동과 건강 상태를 점검해 온도를 관리한다.

온도 측정은 여러 장소에서 낮과 밤 온도를 재야한다. 같은 돼지방 안에서 2.8도 이상, 일일 8.3도 이상 차이가 나면 단열 부분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질병 관리에 신경써야한다. 소독약은 얼지 않도록 하고 하루 한 번 내부 소독을 하며 출입도로는 석회석 등을 뿌린다.

특히 외부 출입 차량, 외부인에 대한 소독과 기록을 철저히 하고, 백신은 시기에 맞게 접종한다. 각각의 돼지우리를 출입시 장화를 갈아 신는 것이 차단 방역 중 가장 중요하다.

문홍길 축산원 양돈과장은 “올해는 추위가 일찍 찾아와 돼지우리 환경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며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한 번 더 점검해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