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이다를 건강에 안 좋다 그래?
누가 사이다를 건강에 안 좋다 그래?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8.11.28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음료업계는 지금 '건강한 단 맛' 찾기 전쟁중
당도 낮추고 재료 본연 맛 살린 제품 잇따라 출시
롯데칠성음료.복음자리.한국야쿠르트.글램디 등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달라진 '단 맛'의 기준에 맞춰 '저당 트렌드' 열풍에 가세했다.

복음자리, 롯데칠성음료 등 식음료 업계는 특수공법 또는 설탕을 대체한 감미료로 당 함량을 줄인 단 맛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설탕 시장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설탕을 대체하는 감미료 시장은 지속 성장해 2020년에는 2016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33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저당 열풍'은 설탕과 같은 당류 섭취가 비만과 당뇨 등의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맛을 내지만 당도가 낮은 대체 감미료를 찾는 손길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에 따라 설탕 대신 건강에 좋은 꿀, 조청을 사용하거나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 등으로 단맛을 살리고, 건강까지 챙기는 식음료들도 주목받고 있다.

◆‘프레시(Fresh) 공법’...기존 딸기잼 대비 당 37% 줄인 복음자리 ‘45도 과일잼’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 ‘45도 과일잼’은 기존 복음자리 딸기잼에 비해 당도(Brix)를 37% 낮춘 45도 과일잼이다. 별도의 보존료나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당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수설비로 단시간 살균하는 과정을 거쳐 과일 본연의 맛과 향, 색, 식감을 살리는 복음자리의 ‘프레시(Fresh) 공법’이 적용됐다. 풍부하게 살린 과일 식감과 깔끔한 단맛으로 빵은 물론 요거트, 크래커, 와플 등 다양한 디저트에 잼을 듬뿍 올려 활용할 수 있다.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해 캡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고 제품 라벨에 개봉일자 기입란이 따로 있어 신선한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당 함량.칼로리 낮춘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로어슈거’

기존의 ‘칠성사이다’와 비교해 당 함량과 칼로리가 낮아진 제품이다. 250ml 캔으로 비교 시 당 함량은 기존 27g에서 16g으로 줄었다. 칼로리 역시 110Kcal에서 65Kcal으로 40% 낮아졌다. 칠성사이다 고유의 레몬라임향에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를 더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을 살렸으며 깔끔한 단맛까지 잡았다.

◆한국야쿠르트, '당류 저감 캠페인' 탄생 1호 '야쿠르트 라이트'

한국야쿠르트는 2014년 8월부터 ‘당류 저감 캠페인’을 진행, 당을 가장 많이 줄인 제품 ‘야쿠르트 라이트’를 출시했다.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을 넣어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50% 이상 줄였고, 칼로리도 33% 낮췄다. 당은 줄었지만 야쿠르트 고유의 달콤한 맛과 향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칼로리 걱정 없이 달콤한 과일 맛 즐겨...글램디 ‘5kcal 워터젤리’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0 kcal의 천연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했다. 덕분에 칼로리 부담 없이 과일의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에리스리톨은 설탕의 60~70%에 달하는 단맛을 지녔으나, 섭취 시 90% 이상이 혈류를 통해 배출된다. 5 kcal 워터젤리는 달콤한 망고 맛, 새콤달콤한 사과 맛, 달콤한 복숭아 맛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