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서도 귤을 재배해요”  
“충북 괴산에서도 귤을 재배해요”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12.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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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아열대 작물 시험재배 실험
만감류·신소득 유망 작물 14종 재배
충북도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흥기)가 최근 아열대기후로의 변화에 따른 신소득 작목 발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충북도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흥기)가 최근 아열대기후로의 변화에 따른 신소득 작목 발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여름 섭씨 40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과 폭염의 주원인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고, 약 15년 후에는 한반도 면적 절반이 아열대기후에 속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면서 국내에서도 아열대작물이 속속 재배되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 2011년 군 농업기술센터 내 실증시험포를 설치 후 만감류 7종, 신소득 유망작물 7종 등 총 14종의 아열대과일을 비롯해 아열대채소 5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총 3960㎡ 규모의 실증시험포는 월동을 위한 지열난방시설과 스마트 자동시설제어(ICT)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시설이다. 

실증시험포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진지향 ▲레드향 ▲청견 ▲금귤 등 만감류 7종 175그루를 심어 생산성과 소득률을 시험하고 있다. 

또 ▲애플망고 ▲백향과 ▲무화과 ▲구아바 ▲용과 ▲올리브 ▲레몬 등 동남아 및 지중해와 같은 아열대기후에서 생산되는 과수와 함께 ▲명월초 ▲아티쵸크 ▲차요테 ▲인디언시금치 ▲얌빈 등 아열대채소를 재배하며 지역 적응성 테스트는 물론 이러한 작목들이 소득원으로도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으로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작목을 개발하고 있다”며, “개발된 작목을 농가에 확대·보급해 농가소득이 보다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