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내실화·질적 향상 목표 수립
안전관리 내실화·질적 향상 목표 수립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8.12.19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화 장비 활용한 심사 확대 노력
인력 충원·예산 등 밑받침 따라줘야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haccp은 이제 양적 성장보다 질적 향상을 향해 나아가야할 시기다. 첨단 과학화 장비로 안전관리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은 지난 14일 용산 기와에서 진행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2018년 주요성과 및 중장기 경영목표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들의 ‘안전한 소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haccp의 역할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날 장기윤 원장은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안전한 식품관리를 위해 인증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첨단 과학화 장비 활용으로 심사 확대

기존의 haccp 검증은 현장 위주의 심사보다는 서류 위주의 심사로 진행됐다. 하지만 과학화 장비가 도입되면서 심사위주의 검증에서 벗어나 각각의 업체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 관리 기준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대상으로 장비를 통한 개선 기대 효과도 가지고 있다.

장기윤 원장은 “과학화 검증 기술로 기업의 안전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규모 영세 업체의 경우 전문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과학화 장비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들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과학화 장비의 도입 예시로 강원 hite 진로 공장은 사람이 일일이 작업하던 업무일지 입력을 빅 데이터 장비로 한 번에 저장이 가능해져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윤 원장은 “과학화 장비가 haccp의 질적 성장과 내실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 등 예산 따라줘야

장기윤 원장은 늘고 있는 haccp 인증 기업의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위해서 예산증액과 심사관 인력 충원도 이뤄져야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인증원의 심사관들은 총 120명 정도로 식품 위생 분야 석사 3년 이상의 학위를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돼있다. 그러나 그는 120명의 심사관으로는 양적으로 늘고 있는 기업들의 위생 관리를 진행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안전한 식품 관리를 위해서 수시점검과 불시점검 등이 안전성을 높인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만큼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저도 심사원 자격이 되는데, 내년부터는 인력 보충을 위해 저도 현장을 심사를 다녀야하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정부와 국민 그리고 기업들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