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민수당 지급 준비 박차
해남군, 농민수당 지급 준비 박차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1.06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0억 규모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농민소득·지역경제 활성화 공략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전남도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전국 최초 농민수당 지급과 지역 상품권 발행으로 내년도 농민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다.

해남군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농민 수당을 지급한다. 또 해남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농민수당은 연간 60만원 상당으로 전체 9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농민수당을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연간 15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으로 농민수당을 비롯해 공직자 복지포인트 지급 등에 사용돼 지역 내에서 쓰일 수 있도록 활용될 방침이다.

농민수당 도입은 민선7기 명현관 해남군수의 농업분야 핵심 공약으로 8월 농업인 단체 및 시민단체,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도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원계획안을 확정, 지난 21일 군의회를 통과했다.
지급대상은 1년 이상 해남군내 주소를 두고 있는 군민으로 농업 경영체에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다. 반기별로 30만원 상당의 금액을 균등하게 지급한다.

‘해남사랑상품권’은 2019년 3월 15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으로 해남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0원권과 3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4종이 발행되며 위조 방지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제작된다. 가맹점 대상은 관내 사업자등록 자격을 갖춘 업소이며, 전통시장 노점상도 포함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농민수당 지급과 해남사랑 상품권 발행을 양날개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이라는 활성화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자 한다”며 “농민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