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풍산김치, 캐나다·일본 수출 확정
안동풍산김치, 캐나다·일본 수출 확정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1.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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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동농협, 3만 4천 달러 물량 수출
미국 월마트 자회사에도 1.5kg 입점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경북도 서안동농협(조합장 김문호)이 지난 4일 캐나다와 일본을 시작으로 수출 확대에 나섰다.
캐나다 수출은 포기김치, 맛김치 등 5톤의 김치를 무역회사인 ㈜지이스트를 통해 선적한다. 또 일본으로는 포기김치, 총각김치, 무말랭이 등 4톤의 김치를 농협무역을 통해 선적하는 등 두 나라에 총 9톤(3만4천달러)의 물량을 수출한다.

특히 2018년 6월부터 대일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일본 내 대형유통 업체인 이온(AEON)그룹의 매장 입점을 성사시켜 오는 1월 9일 맛김치 400g, 물김치400g 등 초도물량 약10톤, 6만 달러의 첫 선적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H마켓 입점도 곧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수출확대의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또 서안동농협은 풍산김치와 K-멜론의 주력상품 이외에도 딸기 등 지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품목의 수출을 통해 지난해 534톤, 183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안동풍산김치는 1999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국제식품대전, 해외 판촉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지속적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그 결과 2018년 기준 총 9개국 434톤, 152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안동풍산김치는 풍산김치만이 보유한 특허기술인 상황버섯 추출액을 이용한 김치 제조법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신선하고 아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미국시장에 수출해 미국 현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풍산김치공장은 지난해 안동시로부터 자동화시설 지원을 통해 포장 김치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우위를 확보했다.

또 지난 12월에는 안동시와 함께 미국 현지 판촉행사를 실시해 미국 월마트의 자회사로 미국에서 여덟 번째로 큰 소매 유통매장인 샘스클럽에 맛김치 1.5㎏을 입점하는 성과를 이뤘다.샘스클럽은 64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연 매출 580억 달러의 세계적인 대형 유통업체로 매장을 이용하는 주 고객은 미국 현지인뿐만 아니라 아시아계가 많아, 교민에 국한되던 미국 내 국산김치 판매의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가 된다.

서안동농협 김문호조합장은 “‘조합원의 편리함과 실익, 지위향상에 앞장선다.’는 경영방침으로 모든 농업인이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내뿐 아니라 수출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에 노력하고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이 함께 지향하는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