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위기의 쌀산업 자조금에서 해법을 찾는다
④위기의 쌀산업 자조금에서 해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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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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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 1원당 추가수익효과 56.74원
농축산물 자조금 가시적인 성과 나와
한우 379억·한돈 335억 자조금 조성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각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조금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원예분야는 의무자조금 10개, 임의자조금 15개, 축산분야 9개 등 총 34개 품목에서 자조금이 운영되고 있다. 일부 임의자조금은 의무자조금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농수축산물에서 자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의 거출과 정부의 매칭펀드로 조성된 자조금은 농산물의 소비촉진, 홍보, 유통, 교육, 수급조절 등 해당 품목 생산자의 소득 안정과 농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축산분야 중 한우와 한돈자조금은 사업비가 각각 3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 파프리카 자조금은 일부 규모화 농가를 거출 대상을 선정해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한우자조금 1원→농가소득 12원↑    

올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약 379억원의 예산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한다. 한우 농가 거출금 149억9850만원(한우 도축 75만7500두 예상)과 정부지원금 94억2500만원, 수급안정적립금 100억원에 이월금 26억1350만원이 합산된 370억3700만원이 사업비로 책정됐다.
이 금액은 소비홍보부문은 75억4900만원, 유통구조사업은 31억2500만원, 교육 및 정보 제공 사업은 63억5652만원 등으로 각각 편성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급조절을 위해 40억원이 투입된다.

‘2017년 한우자조금 성과분석’ 연구결과 보고서에서는 한우자조금 사업 필요성 점수는 91.6점으로 전년(83.4점)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 사업이 필요한 이유로는 ‘한우 홍보를 통한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53.0%)’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수급안정과 가격 안정·한우산업 발전’ 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또 한우자조금 사업에 대한 경제적 성과분석에 따르면 2017년 한우자조금 1원당 단기적(1개월)으로 12.0원, 장기적(4개월 누적)으로 62.6원의 한우농가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자조금이 10억원 증가할 때, 가구당 한우 구매액은 연간 5952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자조금 1원→56.74원 수익 효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올해 사업 규모는 335억원이다. 농가거출금 182억8750만원, 정부 지원금 54억3800만원, 이익잉여금 118억5614만원 등 모두 355억8164만원에 달한다. 

이 자금은 소비홍보에 74억5200만원, 유통구조 8억5830만원, 교육 및 정보제공 48억 7343만원, 조사연구 6억6325만원, 수급안정 46억7240만원, 운영관리 15억4205만원, 기타비용 13억2156만원, 예비 5억8375만원, 수급안정예비비 136억1488억원 등이 사용된다.

한돈자조금은 지난 2015년 사업의 경제적 효과 및 대내외적 성과분석 한 결과 자조금사업 1원당(정부 지원금 포함) 추가수익효과는 56.74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2017년 한돈자조금사업 성과 분석’ 결과 ‘한돈자조금사업의 필요성’은 100점 만점에 87.3점으로 전년 86.2점 대비 1점 이상 높게 나타났다. 

농가들은 특히 자조금사업 가운데 ‘소비홍보’ 관련 사업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했으며, 농가의 80%가 앞으로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선택했다. 조사·분석을 담당한 코리아리서치 연구팀은 “양돈 농가들은 추후 소비 홍보 메시지로 수입산 대비 국내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돈자조금이 추진한 TV광고와 PPL(Product Placement, 콘텐츠 내 상품 간접광고),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한돈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여온 결과”라고 설명했다.